적극적 스포츠마케팅 성과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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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스포츠마케팅 성과 돋보였다.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영암지역에는 대회기간 700여명이 넘는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이 4일 동안 머물며 숙박업소 등이 호황을 누려 적극적 스포츠마케팅의 성과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향후 스포츠마케팅이 계속되고 각종 체육대회 개최 및 동계전지훈련팀 유치 등이 이어질 계획이어서 영암지역 식당 및 숙박업소 등이 보다 친절하고, 정갈한 음식을 준비하는 등의 수용노력이 절실하고,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는 지난 11월20일부터 23일까지 강진군(초등부), 장흥군(중등부), 영암군(고등부) 등 3개 군에서 열려 전국 대표 총 87개 팀 중 6개교 축구 동아리가 정상에 섰다. 23일 열린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의 준결승전 및 결승전에서는 남녀 초·중·고교 6개 부문별 4강 진출 팀들이 모여 최종 우승을 다툰 끝에 부곡초(남초부), 월랑초(여초부), 진해남중(남중부), 영락중(여중부), 제주제일고(남고부), 강원석정여고(여고부)가 전국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관련기사 8면>
특히 영암군에서는 지난 19일 오후6시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과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나는 국가대표다'라는 주제로 축구 관련 진로 소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열려 영암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청소년들을 열광시켰다.
등장하면서부터 학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SBS축구 박문성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 미니토크에서 "10대라면 프로선수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축구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라고 말해 학생들의 '축구 마음'을 주문했다.
또 "축구와 돈 중 어느 걸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여학생의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돈을 적게 벌더라도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으며, "내일부터 여러분도 경기를 한다. 우승팀, 탈락팀 다 나온다. 경기를 즐기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격려했다.
2015시즌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휘슬을 불었던 김종혁 국제심판도 무대에 나와 "판정에 관해 팀이 강하게 어필할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는가?"라는 질문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한다. 마음에 담아두면 다음 판정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는 요령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날부터 고등부 경기가 열린 영암지역에는 고등부 28개 팀(남자 17, 여자 11)과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여, 영암공설운동장과 선수들이 머무는 숙박업소 주변은 모처럼 북적거리는 등 호황을 맞았다,
특히 28개 팀 선수와 가족들 모두가 영암읍을 비롯해 군서면, 덕진면 일원에 이르기까지 민박과 숙박시설을 이용해 지역경제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반면에 일부 식당의 경우 대비태세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고, 서비스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향후 계속될 스포츠마케팅에 따른 지역 식당 및 숙박업소들과 지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태세가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군은 동계전지훈련팀 적극 유치에 나서는 한편 전남도민체전 등 각종 체육대회를 영암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어서 지역 이미지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지역민들의 자구노력이 필요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은 축제 하나 개최하는 일보다 훨씬 값진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계기였다”면서, “앞으로도 전국규모의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각종 체육대회가 열리게 되면 많은 인파가 몰리게 되는 만큼 지역의 수용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식당과 숙박업소, 편의점 등 주로 상인들이 보다 친절하고 깨끗한 이미지 정립에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은 영암군, 장흥군, 강진군이 함께하는 ‘상생협력 정책협의회’가 3개 군 공동으로 전국 스포츠 대회 및 동·하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이미 조성된 체육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공동유치에 성공한 대회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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