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관내 중학생 고교진학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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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2016학년도 관내 중학생 고교진학현황

중학졸업생 75.5% 관내 고교 진학

삼호서중 67% 성적상위 관외고교 진학 개선 기미
2016학년도 영암지역 중학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률이 전년에 비해 낮아졌으나, 각 학교 성적 상위 10% 이내 졸업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률은 다소 개선 조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군과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대수)이 잠정집계한 '2016년 관내 중학생 고교진학현황' 자료에 따르면 구랍 23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진 고교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영암지역 12개 중학교 졸업생 587명 가운데 관내 고교에 응시원서를 낸 졸업생은 443명으로, 관내 고교 진학률은 75.5%였다.
이는 졸업생 595명 가운데 465명이 관내 고교에 응시원서를 내 78.2%였던 2015학년도 관내 고교 진학률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또 연도별로 2012학년도에는 76.1%, 2013학년도에는 74.9%, 2014학년도에는 77.3%였던 관내 고교 진학률 추이를 감안하면 군과 영암교육지원청, 관내 고교들의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이 큰 실효는 못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 관내 고교 진학률 추이
학교별로 보면 졸업생수가 가장 많은 삼호중의 경우 졸업생 168명 가운데 125명이 관내 고교로 진학, 74.4%로 2015학년도 73.6%보다 다소 높아졌다.
삼호서중은 졸업생 109명 가운데 73명이 관내 고교에 진학해 67.0%로, 2015학년도 66.4%, 2014학년도 48.1%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암여중은 졸업생 81명 가운데 75명이 관내 고교에 진학해 92.6%의 관내 고교 진학률을 보였다. 이는 2015학년도에 85명 가운데 83명이 관내 고교에 진학해 97.6%였던 점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영암중은 졸업생 75명 가운데 53명이 관내 고교에 진학해 70.7%였다. 영암중은 2014학년도에 86.7%, 2015학년도에 78.4%로 관내 고교 진학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낭주중은 졸업생 41명 가운데 35명이 관내 고교에 진학해 85.4%로 2015학년도(87.8%)와 비슷했다.
이밖에 신북중 55.3%, 시종중 87.5%, 구림중 69.2%, 서호중 90.9%, 금정중 66.7%, 도포중 77.8% 등의 관내 고교 진학률을 기록했다.
영암 중학졸업생들의 관내 고교 진학률이 이처럼 해마다 답보상태인 것은 군과 영암교육지원청이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교 통폐합 같은 고교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은 '백약이 무효'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적 상위그룹 진학현황
반면에 희망적인 분석도 있다. 각 학교의 성적 상위 10%이내 학생 상당수가 관내 고교에 진학한 것으로 분석된 점이다.
'2016년 관내 중학생 고교진학현황' 자료에 의하면 관내 고교에 진학한 중학졸업생 443명 가운데 성적 상위 1∼10%는 45명(7.5%, 나머지 2.5%인 17명은 관외 고교 진학), 11∼20%는 50명(8.5%, 나머지 1.5%인 9명은 관외 고교 진학), 21∼100%는 348명(60%, 나머지 20%인 118명은 관외 고교 진학)이었다.
일단 성적 상위권의 중학졸업생 상당수가 관내 고교에 진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외 고교 진학은 올해도 여전했다.
학교별로는 영암여중에서 창평고에 1명이 진학했고, 삼호중에서는 과학고 3명, 외국어고 1명, 장성고 1명, 남악고 1명이 각각 진학했다.
또 삼호서중에서는 전남외국어고 1명, 함평고 2명, 도초고 1명이 각각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성적 상위 그룹의 관외 고교 유출이 이처럼 계속되는 것은 해마다 관내 고교들이 내고 있는 대학 진학 실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2016학년도 수시모집결과 영암지역 4개 인문계고교 모두 서울대 합격생을 내지 못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 2016학년도 고교 신입생 현황
이번 신입생 모집결과 영암지역 고교들은 영암고와 영암여고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잠정집계결과 영암고는 영암고 120명(4학급) 모집정원에 110명이 원서를 접수하는데 그쳐 지난해에 이어 미달됐다.
지난해 모집정원을 겨우 채운 영암여고는 150명(5학급) 모집정원에 139명이 원서를 접수해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반면 삼호고는 180명(6학급) 모집정원을 모두 채웠으며, 낭주고는 56명(2학급) 모집정원에 55명졸업생 587명 중 443명…전년 78.2%比 다소 줄어
이 원서를 접수했다.
고교 관계자는 "추가합격 등을 통해 모집정원을 채울 수는 있을 것 같다"면서, "갈수록 입학정원을 채우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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