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하며
살아가지요
고단한 삶 가운데
서로의 얼굴이 되어주며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는 사랑으로
안아주기도 하지요
군불지핀 사랑방에서
함께라는 울타리를 세워
군밤을 까서 먹듯
티격태격 마음을 나누며
추억을 만들어 가기도 했지요
머물다가 떠난 그 자리
이제는 흔적들만 수북이 쌓여
어느 때는 그리움으로 범벅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되어
그대가 남기는 향기 속에서
맴돌기도 할 거랍니다
노유심
영암여성백일장 장려상 수상
영암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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