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은 지금까지 8라운드 경기결과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9라운드가 우승을 향한 중요한 일전이어서 바둑계의 많은 관심을 모았고, 출전 선수들 또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대회 결과 영암 월출산팀이 2대1로 승리, 7승2패로 리그1위를 질주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심판위원장은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맡아 진행했다.
지난 3월 창단된 시니어 바둑리그 영암 월출산팀은 영암군수가 구단주이며, 바둑 황제 조훈현 국수가 1주전, 오규철 9단이 2주전, 김종수 9단이 3주전이다. 조훈현 국수와 오규철 사범은 고향이 영암이다.
이날 경기 후에는 바둑에 관심이 많은 참가자와 다면기 행사 등을 펼쳐 바둑 애호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시니어 바둑리그 9라운드 명예심판을 맡은 전동평 군수는 대국 개시문에서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훈현 국수의 고향인 영암에서 시니어 바둑리그 지역투어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군은 현재 한국바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니어바둑팀을 창단하고,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최, 조훈현 기념관 건립 등 연관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바둑박물관 건립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모두 7개 팀이 출전한 '2016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 대회는 총규모 4억1천만원으로,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