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영암군과 중국 절강성 후조우시(湖州市)와의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5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 동안 후조우시의 신세기 외국어학교를 방문했다.
올해로 3회째 실시된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는 지난 2013년 영암군과 중국 후조우시 양 도시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계획된 프로그램으로, 양 도시 청소년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영암여중생 15명과 학교 관계자, 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번 일정에서 홈스테이를 통해 중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중국학생들과 수업을 함께 하면서 교육과정을 체험하기도 했다.
후조우시 초청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환영행사 ▲수업(영어, 풍습, 수공예) 참여 ▲주요 관광 시설 견학 ▲홈스테이 체험으로 구성, 학생들은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사회풍습’수업에서는 후조우시 각 구·읍의 생활풍습과 특산물을 지역 학생들이 직접 가지고 나와 소개하고 영암학생들에게 선물하며 이해를 도왔고, ‘영어수업’에서는 최신 시스템을 활용해 중국의 문화를 배우며 중국과 한국의 수업방식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일정 종료 후에는 중국학생들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홈스테이를 하며 중국의 생활방식과 언어, 음식을 직접 경험하며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방문단은 후조우시 인근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도 방문, 독립투쟁의 살아있는 역사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군 관계자는 “홈스테이 체험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문화경험 뿐만 아니라 국제화 마인드를 갖게 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청소년 홈스테이 프로그램 세부 내용에 충실을 기해 학생들이 더욱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신세기 외국어학교 학생들이 영암군을 방문해 한국문화 체험과 함께 영암여자중학교에서 한국의 교육문화도 체험할 예정이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