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문학동인회가 주관하고 영암군과 영암문화원이 후원해 지난 5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한 달간 공모한 이번 여성백일장은 '동행', '숨바꼭질', '어머니의 밥상', '빈집', '나를 철들게 하는 것', '꽃길을 걸으며', '기찬묏길' 등을 주제로 영암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여성들(여고생 및 여대생 포함, 등단작가는 제외)을 대상으로 원고를 접수했다.
심사결과 우수상에는 ▲최자연(영암여고 3년) 학생의 시 '어머니의 밥상'과 ▲임다영(영암여고 3년) 학생의 시 '나를 숨기다'가 선정됐고, 장려상에는 ▲김희(삼호읍)씨의 수필 '나를 철들게 하는 것'과 ▲김다정(영암여고 3년) 학생의 시 '너의 그림자'가 선정됐다.
심사에 나선 영암여고 김금옥 교사(국어)는 "손숙해씨의 '동행', '빈집', '숨바꼭질' 등 3편 모두 고른 수준을 보여준 작품들로 가뿐한 마음으로 '숨바꼭질'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면서, "텅 비어 있음에도 외롭지 않은 풍경이 서정성을 돋보이게 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여성백일장 공모전 입장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7월8일 오전 10시 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0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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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백일장 공모전을 마치며
봉성희 회장, "영암지역사회 열림·자유로 거듭나길"
솔문학동인회 봉성희 회장은 "영암솔문학동인회에서 주관하고 영암군과 영암문화원이 후원하는 제22회 영암군 여성백일장 공모전을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 무사히 마치게 되어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수상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봉성희 회장은 이어 "이번 백일장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가까운 이웃들의 훗훗한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글로 승화되고 지역의 독특한 정서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내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면서, "더불어 글이 갖는 창조성에 힘입어 영암이라는 지역이 더 이상 '닫힘과 구속'이 아닌 '열림과 자유'라는 열린 장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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