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젊음이여, 도전하라 열정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7월9일 해남 땅끝에서 발대식을 가진 국토순례단은 이날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월암사를 찾아 휴식을 취하며 자현 주지 스님으로부터 도선국사와 월암사의 내력, 영암군 관광안내 등을 청취했다.
순례단은 특히 법당 등에 여장을 풀고 숙박을 했으며, 13일 새벽에는 예불에도 참가하는 등 산사체험을 했다.
자현 스님은 "월암사가 도선국사의 출가성지이면서도 변변한 법당도 갖추지 못했지만 리더십 함양과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과 꿈을 설계하려는 청년들의 뜻이 갸륵해 숙박을 허락했다"면서,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질서정연하게 사찰체험까지 하는 청년들에게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자현 스님은 특히 "월암사가 도선국사 출가성지다운 사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영암군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호소하면서, "YGK 국토순례단 같은 단체들이 영암군을 자주 방문해 편하게 머물고 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라도 갖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YGK의 '청년희망 국토대장정' 해남루트를 이끈 송상근 대장은 "사전답사를 통해 월암사가 도선국사 출가성지로 유서깊은 사찰임을 알았고 주지스님께 머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승락해줘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떠날 때는 떡까지 준비해줘 청년들 모두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YGK의 7월 '청년희망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순례단은 오는 29일 파주 임진각에 도작할 예정이다.
한편 YGK는 국내외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청년들의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인성을 개발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 아래 설립된 청년NGO단체다.
지난 11년간 YGK 국토대장정 41기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2016년 여름을 맞아 42기 하계 국토대장정을 개최하고 있다.
YGK 국토대장정은 걷기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농촌 봉사활동,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요트, 레저활동 등 많은 프로그램과 함께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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