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연시회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자동파종기와 동력이식기로, 이들 기계는 그동안 배추재배의 모든 작업과정이 인력으로만 이뤄져 경영비에 큰 비중을 차지해온 인건비 부담을 대체할 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배추 생산비 절감모델은 배추 생산과정 중 파종은 자동파종기로 대체해 작업 인력과 파종 종자량을 줄일 수 있고, 육묘는 육묘장 시설 개보수를 통한 육묘 자동화로 안정적인 생육을, 정식은 동력이식기를 통해 인력 및 시간절감, 건전생육 등을 각각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 중 참깨를 시험재배 해 본 결과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어 배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생산비절감 모델 완성으로 노동 투입시간은 66%, 종자 소요량은 10%, 전 과정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는 60% 절감하는 등 획기적으로 생산비 절감을 실현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가들의 작업편의성도 높일 수 있어, 파종에서부터 육묘, 정식 등 모든 작업의 기계화를 통해 신체피로도 및 작업능률은 50%이상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나 배추 주산지인 영암지역 배추재배농가에게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와 농가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배추 재배농가에 확대 보급해야 할 사업임을 강조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임경호 농업경영연구소장은 "작년부터 금년까지 11개 작목에 대한 생산비 절감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전남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18년까지 전남의 대표 20개 작목에 대한 생산비 절감모델을 개발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