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 박영배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박도상 조합장은 이를 위한 사업비로 군비 6억원, 농협중앙회 보조금 6천만원, 영암농협 자부담 1억원 등 모두 7억6천만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비 가운데 군비 6억원은 영암군 소유인 氣찬장터에 대한 시설투자에 사용된다고 박 조합장은 덧붙였다. 리모델링을 통해 1층은 현행 33.3평에서 48평으로 14.7평 늘어나며, 2층은 현행 75평에서 100평으로 25평 늘어난다. 또 氣찬장터 주변에 LED광고판 10개가 설치되고, 건물에는 야간조명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氣찬장터 사업장 운영계획을 보면 1층은 영암군 농·특산물 가공제품 판매장으로 활용된다. 달마지쌀, 잡곡, 참기름, 녹차, 대봉감, 토하젓, 간장, 된장, 청국장, 고춧가루, 무화과 쨈, 쌀 가공식품 등 영암군에서 생산된 제품(300여개)을 취급하며, 모든 제품은 생산자 책임 하에 판매되게 된다. 영암농협은 이들 농·특산물 조달을 위해 관내 지역농협,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생산농가 등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영암농공단지 내에 신축 가동하게 될 식품가공공장을 통해서도 제품을 조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1층에는 전통식품 가공 체험장도 마련된다. 장 담그기, 전통 된장 및 고추장 담그기 행사 등을 통해 메주, 두부, 간장, 된장 등 전통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등 소비자 참여형 체험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氣찬장터 2층은 '만남의 장소'로 로컬 푸드 또는 웰빙 간편 음식, 쌀 가공음식(쌀 파스타), 차와 음료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1층 농·특산물 판매장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각종 모임 등 만남의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작목반 및 참여농가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氣찬장터 주변에는 빈대떡, 꼬치구이 등 5개의 즉석 먹거리 코너도 설치, 운영하고, 2층 테라스 등 야외장소를 활용해서는 주말에 야외문화공연장도 운영함으로써 광주 등 도시민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또 氣찬장터 시설 주변에 대한 조명시설을 통해 지역의 랜드 마크로 만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워졌다.
농·특산물 판매장 개장과 연계해 꾸러미 택배사업 및 인터넷 쇼핑몰 판매도 본격화한다. 고객수 1천명 확보로 7억2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내 고장 로컬 농·특산물 애용운동을 전개하고, 향우회와 농협 임직원 및 가족, 유관기관, 참여농가, 조합원 등의 인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조합장은 氣찬장터 운영을 위해 "전담팀장 1명, 전담직원 1명, 판매원 3명 등 모두 11명 내외의 농협 자체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히고, "개장예정일은 2017년1월쯤으로 충분한 시설완비와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공감대를 이룬 뒤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특히 氣찬장터 운영에 따른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20억원으로 보면서 "개장 초기에는 적자운영이 예상되나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애용이 이뤄지면 흑자로 돌아설 것이며 그 이익은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氣찬장터는 영암읍 영암로 1588 2천192㎡ 부지에 건축면적은 412.35㎡(1층 271.95㎡, 2층 140.4㎡)이며,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냉동창고, 화물차량(2대), 건조기 3대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민선6기 들어서인 지난 2014년6월부터 운영이 중단됐으며, 2015년8월 위탁운영사업자로 영암농협이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리모델링 설계 및 자금확보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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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
"지역사회 상생모델 제시 영암군 대표명소 만들 것"
"농업인, 지역상인,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등 모두가 함께 생산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영암군의 대표명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은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 사업설명회'에서 "氣찬장터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농협을 구현하겠다"며 이처럼 각오를 다졌다.
氣찬장터 개장에 따른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박 조합장은 "출하되는 모든 농·특산물에 대해 협약을 체결해 통합유통망을 구축함으로써 영암을 전국에 알리고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겠다"면서, "월출산을 찾는 등산객과 관광객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2층 만남의 장소 운영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과 쌀 소비촉진을 연계한 레스토랑 운영으로 영암의 역사, 문화, 환경, 먹거리를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또 氣찬장터와 연계사업으로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50농가가 참여하는 시설원예생산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에도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식품가공공장을 신축, 쌀을 주원료로 한 쌀 파스타 및 전분가공 사업과 참기름, 양파, 배, 고구마 등 지역 농산물 가공 판매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조합장은 "氣찬장터 운영에 따른 성패는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호응에 달렸다"면서 영암군과 의회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 농업인, 조합원 등의 적극적인 성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