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예술단은 북한민족예술단 수석단원을 지낸 김영희 총감독과 예술에 재능이 있는 탈북여성들로 구성된 전문예술단이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북한의 대중가요 '휘파람', 남북 모두에게 널리 알려진 가곡 '그리운 금강산', 박력있는 칼솜씨로 표현한 '평양검무' 등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한 조합원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북한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이채로운 경험과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도상 조합장은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평양예술단의 화려한 춤과 노래공연으로 일상에 지친 농업인들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마련해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문화체험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영암농협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합원과 지역민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