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암 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은 위암이 85.1명으로 전국 평균(61.3명)을 크게 웃돌았고, 유방암은 23.6명으로 전국 평균(31.2명)보다 낮았다.
소화기·호흡기 암 발생률은 노인인구 비율이 30%가 넘은 고흥, 보성, 함평, 곡성, 신안군이 높았고, 노인인구 비율이 20% 미만인 무안, 여수, 순천, 목포, 광양시는 낮았다.
영암군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이 각각 85.3명과69.2명으로 22개 시군 중 17위였고, 간암은 58.5명으로 14위, 폐암은 87.0명으로 15위였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등 소화기·호흡기 암 발생률은 노인인구 증가에 비례했다.
여성암과 갑상선암은 인구 분포와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암 검진율과 임신 출산 관련 요인 등이 암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영암군의 경우 유방암은 18.8명으로 도내 22개 시군 중 19위, 자궁암은 11.1명으로 12위, 난소암은 4.0명으로 11위, 갑상선암은 86.7명으로 17위였다.
도는 인구 고령화로 암 발생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전남지역 암센터와 보건소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암 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암,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지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를 실시하고 금연, 절주, 영양, 신체활동 등에 대한 건강증진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폐암 발병률이 높은 지역은 국가암검진에서 실시하지 않은 CT검사와 혈액종양표지자검사를 실시하고,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흡연을 줄이기 위해 금연사업을 강화한다.
간암 발병률이 높은 지역은 간염예방접종과 B형, C형 간염검사를 강화하고 간암 발생 고위험군에 대한 복부초음파 검사와 추후 관리를 실시한다.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5대 암에 대한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직원과 대상자 간 1대 1매칭으로 전화 및 방문 검진 안내를 실시한다. 또 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소를 중심으로 금연, 절주, 영양관리, 운동 실천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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