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업 선생 일제 강제징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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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업 선생 일제 강제징용 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출판기념회 성황

16세에 일본 미쓰비시 탄광에 끌려가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퇴직교사 이상업 선생의 강제 징용 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출판기념회가 지난 12월20일 영암초등학교 백년관에서 열렸다.
‘이상업 선생님 출판기념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정훈 금정면장, 영암초 57회)가 주최한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박영배 영암군의회 의장과 안병창 영암교육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이상업 선생이 재직했던 영암초등학교 제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저자 약력 및 저서 소개에 이어 수기 출간에 앞장선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에 대한 감사패 전달, 이정훈 추진위원장 기념사, 저자 인사말, 꽃다발 증정, 축가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전남일보’가 공동기획해 펴낸 책으로, 영암읍 망호리 출생인 이상업 선생이 1943년 강제 징용되어 후쿠오카현 미쓰비시광업 가미야마다(上山田) 탄광 지하 1천500m 막장에서 하루 15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린 지옥 같은 경험을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인 이상업 선생은 1948년 영암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994년 덕진초등학교 영보분교에서 정년퇴임하기까지 33년 동안 교단에 있었다. 현재 월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고향 영암 망호리에 살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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