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평가회에는 전동평 군수와 황성오 삼호농협 조합장, 김철호, 강찬원 영암군의원 등을 비롯해 무화과 재배농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삼호농협이 2016년 추진했던 무화과 유통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2017년 중점추진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열린 이날 평가회에서 황성오 조합장은 “2016년 한해 무화과 재배농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면서,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고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전동평 군수는 “2017년부터 5년 동안 132억원을 투입하는 무화과산업특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면서 “생산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해 영암군의 대표 특산물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평가회에서 삼호농협 김원식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무화과 생산은 2015년 699㏊ 8천195톤에서 2016년 746㏊ 8천97톤으로 면적은 6.7% 늘어난 반면 생산량은 1.2% 줄었다”면서, “무엇보다 무화과 주산지인 영암군의 전국 생산면적 점유율이 2015년 58.1%에서 2016년 55.3%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점은 경쟁력 차원에서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호읍의 무화과 재배면적은 시설의 경우 69농가 24.3㏊, 노지 735농가 346㏊ 등 모두 804농가 370㏊에 이른다.
김 본부장은 삼호농협의 무화과 수매량에 대해 “2015년 540톤에서 2016년에는 유통용 1천490톤, 병과 59톤 등 모두 1천549톤으로 늘었다”면서, “무화과 출하처는 공판장 39%, 이마트 27%, 도매인 24%, 농협물류 6%, 농협마트 3%”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2016년에는 전일, 전량 수매로 무화과 유통사업의 활성화를 꾀했고,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기반을 마련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판매가 어려운 병과(총채벌레 피해) 무화과 59톤을 164농가로부터 수매해 농가소득을 보장했다”고 그 성과를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출하농가들의 속박이, 중량미달, 출하박스 청결불량, 우천시 포장불량 등의 문제점은 여전했다”며 생산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2017년도 무화과 유통 추진방향에 대해 김 본부장은 “공선출하회 조직, 농협주도형 작목반 조직 등 삼호농협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2017년 하우스 무화과부터 전량 수매에 나서 시장 선점을 추진하겠다”면서, “무화과 유통업체의 지속적인 관리와 추가 확보, 상품규격의 다양화, GAP 및 무농약 인증 추진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