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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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딱 좋아

내 나이 팔십 육세
머리에는 하얀 서리꽃
얼굴은 세월의 나이 바퀴
헤일 수 없지만
마음은 언제나 청춘
이래서
내 나이가 딱 좋아

귀염둥이
유년 시절도
선망의 대상이었던
여고시절도
내 청춘 사르며
앞만 보고 달렸던
중년시절도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

미움도, 탐욕도
다 비우고
텅 빈 가슴
감사와 행복이
가득한 오늘
아마도
세월이 가르치나 봐
그래서
내 나이가 딱 좋아

박원숙
영암문인협회 고문
솔문학 초대회장 5년 역임
전국농촌여성글마당 2회 당선
2000년 '순수문학' 등단
전남예술제 공예부문 최우수상
제25회 한국예술대제전 서각부문 입선
제29회 한국예술대제전 사군자부문 특선
한국순수문학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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