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위주의 2차 산업이 편중되어 있는 영암군은 대체산업의 발굴 육성과 함께 대불산단 내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이중의 숙제를 안고 있다. 국내 조선소의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 등 조선 산업 지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제자동차 기업유치, 드론산업에 대한 입체적 홍보, 경비행기 항공 산업 기반조성 등에 적극 나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투자경제과는 지난해 이 같은 노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新성장동력산업 각각의 민간투자사업을 가시적으로 실현시켜 안정적인 고용창출과 함께 전략적으로 연관 기업을 확대 유치시켜 나갈 계획을 세웠다.
■ 드론·항공·자동차튜닝 등 新성장동력 확보
김재봉 투자경제과장은 올해 “드론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 중인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조종자 양성 전문교육원을 호남권 최초로 영암군에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영암읍에 상주하면서 드론전문교육원 인가신청에 필요한 필요요건 충족을 준비 중인 ㈜에어콤이 금명간 ‘드론전문교육원’ 인가신청을 하고 3월 이전에는 국토교통부의 현지실사 후 인가가 나면 호남권 최초, 전국 7번째 국토교통부 인가 드론 전문교육원을 유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또 지난해 12월 착수한 드론파크조성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4월중 마무리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의견이 담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드론파크 조성 입지후보지를 선정하고, 드론에 대한 연구개발, 제조, 체험, 전시, 드론핑, 드론경기, 페스티벌 등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종합적인 드론파크 조성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해 명실상부 드론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드론산업과 함께 항공분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현재 환경성 검토 중에 있는 활주로(800m) 개설도 서두르고 있다. 경북 구미에 소재하는 항공특성화 대학교인 경운대학교가 100억원 가까이 투자해 스카이다이빙, 스카이 섬 관광, 경비행기 항공캠프, 경비행기 정비 사업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다. 우선 금년 5월 목표로 영암천 고수부지에 800m 경비행기 이착륙장 개설을 위해 관련 절차 이행을 위해 분주히 서두르고 있다. 활주로 개설과 함께 영암군청 앞에 조성된 택지에 분양계약을 마친 840평의 부지에 250명(학생 200, 교관 등 50)이 기숙하고 강의를 진행할 기숙사 및 강의동 건물 건축공사도 금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50여명의 학생 및 교관 등의 상시 체류 인구 증가로 인한 영암읍 소재지권 경기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주로 개설에 발맞추어 경비행기 제조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경비행기는 납품 전 반드시 일정시간 시험운행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활주로 예정부지와 3㎞ 거리에 조성중인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내에 경비행기 제조기업 유치를 위해 관련기업을 접촉하고 있다.
김재봉 과장은 “드론전문교육원과 경비행기 비행교육원 개원, 경비행기 제조기업 투자유치, 드론파크조성 등 관련인프라 확충을 통해 영암군에 오면 드론조종자자격과 경비행기 조정자 자격을 한 곳에서 취득 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동시에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8조원 시장을 열어갈 자동차 튜닝산업 육성을 위해 수제자동차 제조기업인 모헤닉게라지스社를 삼호읍 용당리에 유치한 군은 6월 준공목표로 수제자동차 연간 200대 생산 가능한 공장 건립에 분주하다.
군은 또 전남도와 연대해 수제자동차 제조뿐 아니라 자동차 연관 부품 제조·연구기업을 유치해 자동차 튜닝산업을 선점하고, 전기자동차 생산기업도 유치해 향후 수제자동차 제조 및 자동차튜닝산업과 함께 전기자동차 양산체제를 만들어 경기변동에 상관없는 안정적인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력회복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
또 지난해 9월30일 ㈜모헤닉게라지스, 구림공업고등학교, 군 등이 맺은 수제자동차 제조기술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6개월 과정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실현시켜 수제자동차 및 자동차 튜닝기업에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 대불산단 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도 역점
군은 노후선박 현대화사업과 관공선 조기발주 등으로 FRP선박이나 알루미늄선박 수주가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해 맞춤형 자기공장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중소형조선사를 중심으로 한 곳에 집적화해 조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형선박 조선사 클러스터 구축은 배를 주문하는 선주에겐 한 곳에서 여러 조선사와 상담하고 원하는 기능의 배를 주문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주고, 조선기업에는 기술공유와 수요에 따른 기술 인력을 탄력적으로 수급 조절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시켜, 조선업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이에 현재 진행 중인 ‘조선업밀집지역 산업전환 지원사업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비지원 사업을 건의해 중소조선사 클러스터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9월 발효되는 선박 평형수 관리협약에 따라 국제운항선박 5만여척은 2020년까지는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에 맞춰 전남도와 연대해 선박 평형수 처리시스템 기반구축사업과 선박수리 및 안전지원시스템 구축 사업 등 중소형 수리 조선 산업 국비지원 사업 유치를 위한 사전준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작정이다.
■ 기업하기 좋은 환경개선 기업지원에도 최선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올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단계인 오·폐수 연계처리 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9개 업체와 231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4개기업 6개 블록에 분양신청이 완료됐다.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통해 영암의 새로운 지역산업경제의 新성장동력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별 협업을 통한 특화단지 조성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신북 및 군서농공단지 환경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지난해에는 20년 이상 노후농공단지 개선 사업비로 국비 1억8천만원과 군비 1억8천만원 등 총 3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북농공단지 노후 오폐수 관로를 정비하는 등 기업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섰다. 올해도 환경 정비 사업 등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등 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의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시킬 계획이다..
중소기업 이자 이차보전사업도 지난해 60개 업체에 대해 113억3천700만원의 기업운영자금
대출에 따른 이자이차보전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의 운영자금으로 대출받은 융자금에서 발생되는 대출이자 중 연 3%까지 3년간 이자 이차보전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독천 5일시장의 점포 및 주차장 시설 등 신축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관내 5개 전통시장에 대해 전통시장이용 캠페인 전개와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해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및 군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25가구에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태양열, 지열) 보급 주택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저소득층 462가구에 기존 조명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취약계층 에너지절약 전력효율 향상사업을 추진한다. 또 서민층 360가구에 가스시설 개선사업과 삼호읍 호동마을 주변 131가구에 1억3천만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공사를 완료하는 등 에너지 복지 실현에도 앞장선다.
이밖에 구직 희망자 D/B 구축, 전남도 일자리종합센터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취업 상담실’을 통해 취업상담과 실시간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등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직접 일자리사업 부문으로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4억3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실직자 및 취약계층 12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 청년인턴사업을 대폭 보완한 ‘전남형 청년인턴제’사업을 시행하고,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발굴, 육성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 최상의 교통서비스 제공 영암읍 공영주차타워 조성
교통편의 시설물 신설 및 교체를 통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광역BIS(버스운행정보시스템)구축사업, 농어촌버스 노선개편 및 단일요금제 시행, 택시자율감차, 장애인콜택시, 100원 택시 등의 교통정책을 도입,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군민의 교통복지 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9개소의 버스승강장에 버스정보안내기(BIT)설치와 농어촌버스에 운행단말기(OBE)를 설치해 인터넷을 통해 농어촌버스의 위치 및 도착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민선6기 공약사업인 농어촌버스 노선의 합리적 개편과 버스단일요금제를 실시해 거리에 상관없이 일정요금만 내면 군내버스로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능동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100원 택시 사업에 대해서도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추가 실태조사를 통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영암읍의 상가 밀집지역과 축제 또는 월출산을 찾는 외지관광객이 늘어나면 주차난이 심각한 점을 감안해 영암읍 서남리 62-1번지 일대 2천988㎡(905평)에 총사업비 20억원(국비 10억원, 군비 10억원)을 투입해 공영주차타워도 조성한다. 김 재봉 과장은 “오는 9월 완공되면 140면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서 영암읍 시가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차질서 확립과 선진교통문화를 정착하는데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