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암면 美村마을 23년째 합동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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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암면 美村마을 23년째 합동새배

올해도 지난 1월27일 '한해의 건강과 안녕기원'

미암면 미촌(美村)마을(이장 김양배·76)은 지난 1월27일(음력 12월31일) 저녁 주민과 향우 등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마을 어르신들에게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합동새배를 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미촌마을 최인규옹은 "십수년 전에는 마을 젊은이들이 대소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새해인사를 드렸으나 세월도 흐르고 각자의 사연으로 고향을 등지고 살아가다보니 음식 마련과 가가호호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1995년부터 합동새배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 이만진씨는 "잊혀져가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고 주민들의 친목도모와 고향을 떠나 만나기 어려웠던 선·후배간에 안부도 물을 수 있어 애향심을 키우는 좋은 정례행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촌마을은 함평이씨와 전주최씨가 자작일촌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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