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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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 토론회 성료

국민의당 박준영 국회의원, 지역 新성장동력 창출 나서

박 의원은 이날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서남해안에는 3천여개의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경관 자체가 환상적이고 겨울에도 따뜻하며, 해안선이 있는 나라는 많아도 우리나라처럼 섬이 많은 나라는 없다"고 강조하고, "뿐만 아니라 햇볕과 공기가 좋고, 환경이 오염되지 않는 등 휴식 및 힐링과 관련된 모든 환경여건을 갖추고 있어, 천혜의 자원이자 엄청난 자산"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2차 대전 직후 대통령이 된 드골 장군이 거의 버려져 모기 서식지로 전락한 프랑스 남부 니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지역을 리조트와 요트항으로 개발해 해외로 가는 프랑스 관광객을 국내에 머물게 하고, 해외 관광객까지 유치한 역사는 우리에게 큰 모델이 될만하다"면서, "우리 서남해안은 미세먼지가 거의 없고, 음이온 등 공기 질이 매우 좋아 중국은 물론 몽골이나 동부 러시아인들도 따뜻한 한국의 서남해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소득이 많아질수록 해양관광은 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관광산업은 고용 없이는 불가능한 산업으로 이를 육성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양관광은 공급에서 시장 중심 변화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실장이 '해양관광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박창규 전남도립대학 교수가 '서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김영준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해양관광 발전의 키워드는 '공급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해양관광개발의 계절성을 극복하고 공급과징을 지양하기 위해서는 육지부와 연계한 통합적 관광개발방식을 적용해야 하고, 선택과 집중에 의한 거점형 해양관광개발에 나서야 하며, 독특하고 쾌적인 해안경관 및 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실장은 또 해양관광의 발전방향으로 '지역중심성'을 제시하면서 지역사회 중심의 해양관광모델 개발을 강조했으며, ▲해양레저스포트 활성화를 위한 산업 지원, ▲해양레저스포츠 기반시설 정비, ▲국제 및 연안 크루즈 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 마음·머리로 느끼는 가치창조 관광을
박창규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안군의 해양관광 문제점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지역현안사업 위주 관광개발 추진, 지지부진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등에 따라 해양관광개발이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이에 따라 신안 해양관광의 활성화 방향으로 "눈으로 보는 관광이나 몸으로 체험하는 관광에서 마음과 머리로 느끼는 관광으로 관광개념을 확대해 가치창조 관광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숙박, 상업, 관광지 등 개별시설 위주의 관광상품으로는 파급효과가 미흡하므로 신안군의 주요 도서지역 자체가 관광상품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단지, 마을 단위의 관광상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세계적 해양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리고,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밖에 주민주도의 자연휴양 및 경관보전형 섬 가꾸기를 위해 섬 인문학 여행 등 10대 해양생태관광상품 개발, 융복합 갯벌산업 육성, 휴양 및 치유 섬 여행상품 개발, 섬 경관 명소화사업 추진, 섬 관광 인프라 구축 확대 등의 정책제안도 내놓았다.
이들 주제발표에 이어서는 강봉룡 목포대 교수, 최영수 세한대 교수, 윤인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위원,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 고경남 신안군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추진 팀장 등이 참여해 토론이 열렸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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