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향교(전교 최기욱)가 주관해 열린 이번 제3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는 고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왕인박사의 뜻을 계승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보전, 발전시키고, 올곧은 선비정신을 본받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반부, 초등부 장원, 차상, 참방, 지도자상, 단체상 등을 시상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영암향교 전교의 면학상이 수여됐다.
초등부는 천자문 훈독, 일반부는 천자문 훈독 예선을 거쳐 논어 학이편 성독등의 방법으로 진행됐고, 심사는 태도 및 복장, 성독 및 훈독자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남도교육감상인 초등부 장원은 최희윤 학생(구림초6), 성균관상인 일반부 장원은 신수자씨(고흥노인복지관)가 각각 차지했다.
대회를 주관한 영암향교 최기욱 전교는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한문학습의 입문서인 천자문에서부터 사자소학과 사서오경에 이르기까지 소리 내어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해 마음 깊이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올바른 삶의 덕목을 실천하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이야기했다"면서 "이번 대회가 제1회 대회인 만큼 준비가 다소 미흡했지만 왕인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마음은 어느 때보다 충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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