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수는 명상 및 기체조, 음악감상 등을 통해 교원의 정서적 피로도를 해소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을 보살피고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연수 첫날 교원들은 설도 주지 스님의 안내로 천년고찰인 도갑사를 둘러보고 대숲을 산책하면서 영암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행복 충전 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차를 마시며 교육의 애로점과 개선점을 토론하고 수업 방법이나 생활지도에 관해서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둘째 날에는 '아름다운 위반'으로 유명한 이대흠 시인을 초청해 '내가 사랑하는 한국의 사랑 시'라는 제목의 강연을 들으며 시의 세계에 젖기도 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일반 사람들은 교사들이 편하다고만 생각하는데 정작 우리들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때문에 많은 중압감에 시달리고, 교권침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의욕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연수로 신선한 에너지를 충전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안병창 교육장은 "교사들의 지적 성장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못지않게 정서적 안정과 재충전을 위한 연수도 중요하다"며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기 때문에 교사가 만족할 수 있는 힐링 연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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