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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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심>

유연했던 지난날의 경계를 잃어버린
계절과 계절 사이,
극명하게 바뀐 어제와 오늘은
예고도 없이 하루아침에 변해버린
정인의 낯빛을 닮았다

속수무책 놓아야했던 지나간 인연처럼
아련한 기대를 저버린 환절의 추억
'그래, 잘가시게'
미련두지 말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황홀했던 내 청춘의 뒤안.
빛나던 한 계절아!


봉성희
영암문인협회 회원
2009년 '전남문학' 신인상(시)
2016년 솔문학 회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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