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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의 땅을
주머니에 넣으려고
인간개미 군상은
흔들리는 버스에
영혼을 놓아
귓구멍에 햄버거를 삼킨다.

네 키가 크냐? 내 키가 크냐?
이미 이렇게 생겨 먹었는데
존재는 존재일 뿐

숨도 못 쉬고
시퍼런 나사를 조인다.

어이, 형제여
그 땅 다 가지시구려

구름에 영혼 실어
바람에 자유 날려
날자구나 날자구나

조혜순
영암여성백일장 최우수상 수상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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