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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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으로 풀벌레 소리 들으러
여름한철 우리들의 놀이터가
되어 주었던 그 개울가
고향으로 갔다

농부가 봄에 싹을 틔워
꽃피고 지더니 넝쿨 아래 노오란
호박들이 가을볕에 익어가고 있다

고추랑 수수들이 한해를
갈무리하려는 것처럼
가을의 풍요보다
어머니의 품이 그리운 곳

고향의 개울가에서
세월을 거슬러 보고
어머니를 그리워 한다

오금희
순수문학동인
강진온누리문학동인
숲동인
솔문학동인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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