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를 하기 전 개인건강과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장시간 물속에 있다 보면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근육경력(쥐가 남)이나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물놀이에 필요한 개인 및 안전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체온 유지를 위해 레쉬가드 나 슈트 등을 입으며 가슴까지 물이 높은 곳에서 놀때는 필히 구명조끼를 착용하여야 한다. 또한 파도나 너울 등 비상 시를 대비하여 튜브나 부력이 있는 장비를 휴대하여야 한다.
내 경험담으로 한 해수욕장으로 수상안전 근무를 나갔는데 점심시간 정도 돼서 물놀이 하던 고등학생 3명이 물에서 허우적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주변에 부의가 떠 있어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나 또한 사무실이 아닌 해변가를 순찰하고 있다가 그 상황을 접보하여 사고 현장까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었으며 주변에 구명환, 레스큐 튜브가 있는 위치를 알고 있어서 장비를 챙기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현장에 도착하여 구명환을 던지고 물속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다행히 큰 부의가 옆에 있어 그 부의로 인해 어느 정도 상황이 진정되어 요구조자가 있는 곳까지 수영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한다.
이 경험을 통해 물놀이 할때는 주변에 도움이 될만한 장비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혹시나 물속에 빠지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먼저 신고를 하고 그 다음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급하다고 물속에 뛰어들면 구조자를 살리기는커녕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놀이 사고는 설마...라는 안일함에서 시작된다. 가족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만끽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어둠으로 채우는 일이 없길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