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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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열며

가을의 문을 여니
빨간 단풍 잎 하나
내 치마폭에 안긴다

따끈한 차 한 잔에
국화 꽃 띄워놓고
국향에 취하고
가을에 취하며

파란 하늘 아래
이름 모를 들꽃
마주 앉아
따끈한 차 혀끝을 적시니

그리운 님
찻잔에 맴돌고
그리움을 마시고
가을을 마시며

나도
가을 속으로
젖어든다

박원숙
영암문인협회 고문
솔문학 초대회장 5년 역임
전국농촌여성글마당 2회 당선
2000년 순수문학 등단
전남예술제 공예부문 최우수상
제25회 한국예술대제전 서각부문 입선
제29회 한국예술대제전 사군자부문 특선
한국순수문학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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