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광주·전남 6곳에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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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살충제 계란' 광주·전남 6곳에서 검출

도, 전남지역 전수조사대상 97곳 중 4곳 부적합

허술한 친환경 인증 사후관리도 한몫 대책 절실
광주·전남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가 검출된 산란계 농가가 5곳이 추가, 총 6곳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8월 17일 살충제 파동에 따른 전남지역 전수조사 대상 97곳 농가 중 78곳이 적합, 4곳이 부적합, 15곳이 검사가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곳은 화순군 동면 3개 농가와 무안군 운남면 1개 농가로 비펜트린이 기준치(0.0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친환경축산물 미인증 농가다.
화순 동면 양계단지에 모여 있는 3곳은 비펜트린이 기준치보다 4.1배(0.041㎎/㎏)에서 최고 27.2배(0.272㎎/㎏)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운남 농가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보다 2.3배(0.023㎎/㎏)가 높았다.
이로써는 전남지역은 전날 확인된 나주 공산면 1개 농가를 포함해 5곳으로 살충제 기준 초과 농가가 늘었다.
화순 3개 농가는 각 1만5천마리, 무안은 4만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광산구 한 산란계 농가 역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이 농가는 2만2천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와 도는 지난 14일부터 해당농장에서 출하가 중단된 계란 재고량을 전량 폐기처분하는 한편, 유통된 계란을 추적, 회수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 대해 처음 1일 간격으로 검사후 미검출 시기부터 2주 이후 재검사해 출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을 뒤 흔들고 있는 '살충제 계란 파동' 뒤에는 정부의 '허술한 친환경 인증 사후관리'가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절실해졌다.
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양계농가 5곳 모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으로 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들이다.
살충제가 검출된 양계농가들은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통해 '친환경 인증' 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무항생제 축산물은 항생제·합성항균제·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먹여 사육한 축산물을 뜻한다.
이들 농장에 대한 친환경농산물 인증은 농관원으로부터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민간 전문기관에 의해 이뤄졌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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