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신북농공단지협의회 박이규 회장과 전방㈜ 영암공장 박재균 총무과장 등이 참석해 기업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군에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전방㈜ 영암공장 박재균 총무과장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여파로 전국 6개 공장 중 3개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공장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신북농공단지협의회 박이규 회장은 "입주기업들이 연간 1억9천400만원을 부담하고 있는 폐수자동측정기(TMS) 유지관리비 등은 경기불황에 따라 기업의 부담으로 가중되고 있다"며 운영비 일부 지원을 건의하는 등 기업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전 군수는 이에 대해 "입주기업의 어려움에 공감한다"면서 "관련 부서와 협의해 업체에서 요청한 폐수자동측정기 운영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노후된 울타리 설치 사업 지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입주업체 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신북면 갈곡리에 자리한 신북농공단지에는 14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10개 업체가 가동중이고, 4개 업체는 휴업중이다.
한편 군은 농공단지에 대한 가로등 보수와 보도블럭 교체, 나무 정전 작업, 공공근로(2명)를 통한 주변환경정비,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통한 이자 차액 보전, 농공단지 생산제품 우선구매 홍보 등 기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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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전국 공장 3곳 폐쇄 검토
광주공장 통폐합 유력…영암공장은 시설확장 전망
각종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전방주식회사(옛 전남방직)가 섬유업계 불황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국 공장 6곳 중 3곳의 폐쇄를 검토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암 지역경제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방은 전국에 보유한 섬유공장 6곳 중 3곳을 폐쇄하고 근로자 600여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산업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해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전방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아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20% 가까운 금액이 올라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방은 광주에 임동공장과 평동공장, 전남에 영암공장, 전북에 익산공장, 충남에 천안공장, 경기에 시흥공장 등 6곳을 가동하고 있다.
전방의 직원수는 광주 임동공장이 100여명, 평동공장이 120여명이며, 영암공장은 170여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폐쇄를 검토 중인 공장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 수익성이 악화한 광주 임동공장과 평동공장을 통·폐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영암 신북공장의 경우 "광주공장 통폐합의 여파로 오히려 시설을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전방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급여로 매출의 10%가 넘는 219억원을 지급하는 등 인건비가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 섬유산업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기업 등의 영향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와 과잉경쟁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방의 매출도 2012년 2천952억원, 2013년 2천938억원, 2014년 2천452억원, 2015년 2천373억원, 2016년 2천8억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전방은 1935년 가네보방적 광주공장으로 설립됐으며 약 1천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부친인 고 김용주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