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성 51% "가정생활서 스트레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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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성 51% "가정생활서 스트레스 느낀다

가정생활 만족도 낮고 20년 이상 부부 이혼율 증가추세

호남지방통계청, '2017년 전남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전남지역 여성들의 가정생활 만족도가 낮고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율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전남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13세 이상 여성인구가 느끼는 가정생활 스트레스는 51.2%로 남성보다 12.8%포인트 높았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전남지역 여성은 남편의 만족도보다 9.1%포인트 낮은 54.7%로 조사됐다.
가정생활에서 실제로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19.4%에 불과했으며,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성이 60.0%에 달해 실제 가사 분담율이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들의 가정생활 불평등과 낮은 만족도는 결혼생활이 오래된 부부들의 이혼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율은 2005년 16.5%에서 2010년 21.3%, 2015년 27.5%, 2016년 28.3%로 늘었다.
반면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율은 감소세를 보여 2005년 26.3%에서 2010년 28.1%로 증가했다가 2015년 24.4%로 감소했다.
2016년 여성 고용률은 53.4%로 전국 평균 50.2%보다 다소 높았다.
□ 여성인구 변화추이
2017년 전남지역 총인구는 179만6천명으로 2016년에 비해 4천명(0.21%)이 감소했다. 여성인구는 89만5천명으로 전남인구의 49.8%이며, 남성인구(50.2%)보다 0.4%p 적다. 전국 여성 인구는 2천565만6천명(49.9%)으로 남성인구(50.1%) 보다 13만4천명이 적다. 전남지역 여성 비율은 1990년 49.4%, 2000년 50.3%, 2015년 49.9%, 2017년 49.8%로 2000년 이후 감소추세다.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인구수)는 100.7%로 2016년에 비해 0.2%p 증가했다.
2017년 전남지역 연령대별 여성인구 비중은 50대 여성이 전체 여성의16.0%로 가장 높고, 다음은 40대(14.1%), 60대(12.5%) 순이다. 50대 여성인구의 비율은 2000년 11.4%에서 2010년 13.6%, 2017년 16.0%로 지속적 증가추세에 있다. 2000년과 비교해 여성의 연령별 인구추이를 보면, 30대 이하는 감소, 40~50대는 증가 추세다.
2017년 전남지역 총가구수는 72만6천가구이며, 이중 여성 가구주는 22만8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31.4%를 차지한다. 전남 여성가구주 비율은 2000년 22.9%, 2010년 28.2%, 2017년 31.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연령계층별 여성가구주 비중을 보면, 70대 이상(14.2%)이 가장 높고 다음은 60대(4.9%), 50대(4.5%) 순으로 나타났다.
□ 전남여성의 결혼
2016년 전남 여성의 초혼 평균연령은 29.5세로 남성(32.9세)에 비해 3.4세 낮으며, 평균 재혼연령은 43.5세로 남성(48.2세)보다 4.7세 낮게 나타났다. 전국의 여성초혼 평균 연령은 30.1세이며, 재혼나이는 평균 44.0세다. 여성 초혼 연령은 2000년 25.4세에서 2016년 29.5세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전남지역 이혼건수(3천965건)중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의 이혼비중은 28.3%, ‘4년 이하 함께 한 부부’의 이혼비중은 23.6%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까지 ‘4년 이하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가장 컸지만 2014년 이후에는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2016년 전남지역 초혼부부의 총 혼인건수 6천73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944건(15.5%)으로 동갑내기(15.1%) 보다 0.4%p 높게 나타났지만 전년(16.3%)에 비해서는 0.8%p 감소했다. 여성 연상의 혼인건수가 남성 연상의 혼인보다 구성비는 상대적으로 낮으나 증가속도는 2000년 이후 완만하게 높아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동갑내기 혼인건수는 2010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전남지역 외국인과의 혼인은 777건으로 총 혼인건수의 9.1%를 차지했으며, 2010년(15.3%) 이후 감소 추세였다가 2016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의 혼인 중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혼인건수는 681건으로 전체 외국인과의 혼인 중 87.6%를 차지했으며, 한국여성과 외국남성의 혼인건수는 96건으로 12.4%를 차지했다.
□ 전남여성의 결혼문화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44.1%가 ‘남녀가 결혼을 하지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지는 것’에는 73.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51.8%는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70.3%가 반대의 의견을 나타냈으며, 남자(67.6%)보다 여자(73.1%)가 반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62.5%이며, 여성 10명 중 3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은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52.6%의 여성이 동의했다.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72.1%가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 ‘과도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55.9%이며,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4.0%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61.1%)가 여자(55.9%)보다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더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결혼에 대한 반대 의견은 상대적으로 여자(4.0%)가 남자(2.6%)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혼에 대해서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8.5%,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37.5%로 나났다. 재혼에 대해서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여성 의견이 5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전남여성의 가족관계 만족도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57.7%가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는 남편은 부인에게 63.8% 만족하는 것에 비해 부인은 남편과의 관계에 54.7%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부간에 차이를 보였다.
자기 부모와의 관계에서 여성의 66.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자(48.5%)가 상대적으로 남자(55.1%)보다 6.6%p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0.0%인데 반해 ‘남편이 주도해야 한다’는 견해는 2.7%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가구 중 실제로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는 부인은 19.4%로,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60.0%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남여성의 건강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37.4%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라고 생각했다. 여자(37.4%)보다는 남자(51.9%)가 ‘좋다’고 한 비율이 14.5%p 더 높으며,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남자(16.0)보다 여자(29.6%)가 13.6%p 더 높았다.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건강관리를 위한 ‘아침 식사하기’ 실천율이 77.4%로 남성(70.3%)에 비해 7.1%p 높게 나타났다. 전국 여성은 ‘적정수면’ 77.0%, ‘아침식사하기’ 68.5%, ‘정기건강검진’ 60.7% ‘규칙적 운동’ 34.9% 등의 순이었다.
건강관리를 위해 실천하는 것 중 적정수면에 대해서는 76.0%, 정기 건강검진은 69.1%, 규칙적인 운동은 31.5% 순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하기, 정기건강검진 건강관리 실천율은 여성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적정수면, 규칙적 운동 실천율은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56.9%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가정생활에서는 남성보다 12.8%p 높은 51.2%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에서도 68.2%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70.6%)보다는 2.4%p 더 낮게 나타났다.
□ 전남여성의 사회 안전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50.2%가 현재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상태를‘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안전하다’고 느끼는 여성은 10.4%에 불과했다. 사회안전에 대해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범죄발생’(71.8%), ‘국가안보’(44.1%), ‘먹거리’(37.9%) 등의 순이었으며, 범죄발생의 불안감은 2년 전 2014년(67.4%)에 비해 4.4%p 높아졌다. 여성들은 전반적으로 ‘불안’하다는 비율이 ‘안전’하다는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 또한 사회 안전에 대해서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안전’해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7%에 불과했다. 반면 5년 전에 비해 ‘위험’해졌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57.9%였다. 또한, 5년 후 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에 대해서는 불과 10.8% 여성이 ‘안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위험해질 것’이라는 여성은 43.0%였다.
□ 전남여성의 환경 체감도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이 5년 전 보다 ‘나빠졌다’고 체감하는 사람은 30.5%였다. 환경이 ‘좋다’고 느끼는 정도는 ‘대기’가 51.2%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수질’(49.9%), ‘소음진동’(39.5%) 등의 순이었다. 현재 환경을 5년 후에도 ‘개선될 것임’(24.3%)보다 ‘악화될 것임’(31.2%)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환경문제에 대해 ‘황사, 미세먼지 유입’에 대한 불안이 71.4%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유해화학물질, 방사능 등 유출’(60.1%),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59.7%), ‘농약, 화학비료 사용’(52.1%)에 대해서도 크게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남지역 13세 이상 여성인구 중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대해‘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84.6%, ‘물 절약하기’는 79.7%,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72.9% 순으로 노력한다고 응답했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71.4%, ‘합성제제 사용 줄이기’ 69.1%였다.
□ 전남여성의 고용현황
2016년 전남지역 여성의 고용률은 53.4%, 경제활동 참가율은 54.4%로 전년에 비해 각각 1.0%p 상승했다. 전국 여성의 고용률은 50.2%로, 남성(71.1%)보다 20.9%p 더 낮다. 남성의 고용률은 70.2%로 여성과는 16.8%p의 차이로 전년보다 차이가 다소 줄어들었다.
2016년 전남지역 여성의 실업률은 1.9%로 전년에 비해 0.1%p 하락했으며, 남성에 비해 1.9%p 더 낮게 나타났다. 전국 여성의 실업률은 3.6%, 남성(3.7%)보다 0.1%p 더 낮다. 여성 실업률은 2000년(2.4%)이후 하락 추세에 있다가 2009년(1.3%)부터 상승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2016년 전남지역 여성의 연령대별 취업자는 60대 이상이 32.4%로 가장 높고 50대(23.3%), 40대(21.0%), 30대(11.8%)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6년 대비 여성 취업자의 비중은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4.7%p, 3.0%p 증가한 반면, 30대와 40대는 5.4%p, 1.5%p 감소했다.
2016년 전남지역 여성의 취업자는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23.6%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서비스 종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판매 종사자’ 순이었다. 10년 전 대비 여성 취업자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비율은 8.8%p 감소한 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6.4%p 증가했다. 남성 직업별 취업자는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21.2%로 가장 높으며,‘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순이다.
2016년 전남지역 여성의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56.8%이며 자영업자는 23.3%로 나타났다. 10년 전) 대비 여성 취업자의 임금근로자(41.6%) 비율은 15.2%p 증가한 반면 자영업자(30.0%)는 6.7%p 감소했다. 여성취업자의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남성(39.2%)보다 10.4%p 더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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