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연은 인형극 '심청전'으로, 기존에 알려진 심청전을 재해석해 배우와 인형이 함께 만들어가는 복합 인형극이다. '할머니 인형극단 민들레'가 선보인다.
배우가 인형을 직접 들고 나와 인형과 배우가 동시에 연기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열린 인형극이다.
인형극 '심청전'은 2010년 전국 인형극 경연대회 우수상, 2012년 춘천인형극제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여수엑스포, 광주비엔날레, 세계장미축제, 광주충장축제 등 수십 차례 초청 공연을 가진바 있다.
공연에 이어 문화원 전시실에서는 현재 영암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종숙, 이동해, 정현숙씨 등 대표적인 여류작가 3인을 초청, 전시회를 개최한다.
청림 우종숙 작가는 구림에서 20여년을 살면서 서도의 길을 걸으며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최근 구림중학교를 퇴직하고 구림 예술촌에 청림서실을 열어 주민들과 서도를 나누며, 영암도서관 서예교실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이동해 작가는 서창 저수지 옆 푸른호수 갤러리에서 창작에 전심을 쏟고 있다.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강인함을 기저에 두고 화사한 모란에 가족의 풍요를 담고, 원앙과 나비를 통해 부부금실을 소원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화면 위에 담고 있다. 이 작가는 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추천작가, 남농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한국예총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정 정현숙은 금정면 안로리에서 예술혼을 태우고 있는 열정의 작가다. 순수한 소녀의 감성을 집적해 간결한 필치로 화면 위에 그려낸다. 원초적 무결점을 담고 있는 산수풍경에 뛰노는 사슴이나 학 등은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심리와 닿아있는 사랑이다. 정 작가는 각종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미술협회 이사, 한국문인화협회 이사, 목포미술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영암 여류작가 초대전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 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되며, 내달 15일까지 전시된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