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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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슬픔

시간이 간다고 가슴에 새겨진 사람이
쉽게 잊혀지것소
나는 오줌 싸다가 형 생각이 나요
나이 먹응께 오줌발이 중력이 없으면
안 떨어진다는 그 말이 요즘 생각나요
그때 형들이 한 말이 이해가 안 되더니
인자 이해가 돼요. 우하하하

고인이 된 오빠의 생일날
스토리에 달린 댓글이다
우하하하 웃는 웃음소리로 슬픔이
유쾌하다

새삼 알겠다
입을 통해 나온 모든 언어가 씨앗이다는 거


전옥란
문학춘추로 등단(시)
솔문학 회장 역임
영암문학 시분과 위원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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