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전남 제2정선센터 착공

국립종자원 전남 제2정선센터가 지난 10월 10일 착공했다.
벼 정선시설은 채종포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정부 보급종자를 불순물을 제거한 후 농가에 보급하는 시설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이 국비 250억원을 투입, 군서면 도갑리 840번지 일대 건축연면적 6천855㎡에 공장동, 청사동, 관리사동 등을 건설하게 된다. 정선처리능력은 2천톤 규모이며,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제2정선센터는 지난 2015년 6월 영암 유치가 확정된 뒤 부지매입 등이 일사천리로 이뤄졌으나, 기획재정부의 설계 심의가 크게 지연되면서, 2년 넘게 착공이 지연되어 왔다.
국립종자원은 또 최근 설계 심의가 끝남에 따라 조달청 시공업체 계약을 통해 10월 10일 착공했으며, 오는 2019년 3월 정선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다.
쌀 주산지인 전남은 고품질 벼 종자 수요가 많으나 정선시설이 부족해 현재 종자 공급률이 47%로 전국 평균인 5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9년 영암 벼종자 정선센터가 완공되면 전남지역의 고품질 벼 보급종 공급률을 7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비자 입맛과 다양한 요구에 맞춘 신품종 개발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우량종자 보급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매년 2천톤의 우량 벼종자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벼 보급종 채종포 3개 단지 90ha, 맥류종자 2개 단지 45ha에 시범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벼, 맥류 채종포 계약재배를 6개 단지 250ha, 2019년에는 6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채종포 계약재배 농가는 벼의 경우 공공비축미 특등가격의 20%를 생산장려금으로 지급해 매입하게 돼 40kg 가마당 시중가격에 비해 1만5천원~2만원을 더 받을 수 있어 참여 농가의 수익 증대는 물론, 정선시설 운영에 1천여명의 상시 및 고용인원이 투입되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립종자원은 이달 말까지 표토정리, 현장사무실 설치 등 기반정비에 나선 뒤 토목공사 공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11월 중 정선센터 기공식을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