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소통캠프는 광주시교육청이 기획하고 사단법인 청우인재육성회가 프로그램을 구성, 10월 2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된다. 모두 80팀이 참여해 2박3일 동안 아빠와 자녀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캠프 프로그램은 아빠와 아이들이 하루에 대화하는 시간이 겨우 6분밖에 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해 2박3일간의 일정을 통해 가정에서 점차 소외되어 가는 아빠들의 기를 살리고 자녀들도 아빠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구성됐다.
지난 20일 진행된 1차 캠프에는 중학생 17명과 아빠 14명을 포함한 3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마술로 친해지기를 시작으로 가족영화감상, 자녀들의 발달단계에 대한 이해와 강점을 찾아 지지하는 부모코칭법 배우기 등에 나섰으며, 두 번째 날에는 왕인체험마을을 찾아 역사와 전통이 깃든 마을을 답사하고 심리상담사가 진행하는 가족의 이해를 위한 역할극에 모두가 배우가 되어 참여했다.
호텔 야외수영장에서는 아빠와 자녀가 일심동체되어 장어, 메기, 미꾸라지를 잡는 물고기잡이체험을 했고, 서로 등을 밀어주며 부자간의 정을 느끼는 온천욕시간과 야외 바베큐장에서 아빠들이 직접 구워주는 삼겹살 파티를 통해서는 그동안 서먹서먹했던 아빠와 자녀들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바꾸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기다리는 엄마와 가족들을 위해 강정을 만들어 선물하기 위한 음식체험을 했으며, 서로에게 보내는 사랑과 격려의 편지 교환도 했다. 또 광주로 돌아가는 길에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부자가 함께 타는 카트 체험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신통방통 소통캠프 일정을 마쳤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빠는 "처음에는 아이도 아빠랑 단 둘이 여행가는 것을 어색해 하고 나 역시 아내와 학교의 권유로 오기는 했지만 3일간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면서 아이와 많은 교감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예전보다 훨씬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아이를 더 많이 이해하고 소통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차 신통방통소통 캠프는 10월 27일, 3차는 11월 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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