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多감 금정대봉감, 맛나다!'라는 주제로 금정면문예체육진흥회(회장 김남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는 달리 축제명칭을 '금정 대봉감 축제'에서 '영암 금정 대봉감 축제'로 바꾸고, 축제장소도 금정초·중학교에서 금정농협 대봉감 산지유통센터로 변경하는 등 앞으로 군 단위 행사로의 발전을 도모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청정의 고장 금정면에서 생산된 품질이 우수한 대봉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마련되어 진행된다.
첫째 날인 11월 3일 오전 10시에는 금정 대봉감 시배지인 안노리 모정마을에서 대봉감 풍작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봉행되고, 오후 6시에는 금정면 향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출향인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둘째 날인 11월 4일에는 제15회 금정면민의 날 및 영암 금정 대봉감 축제 기념식과 함께 공연행사, 대봉가요제 등 면민, 출향인,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마을별 대봉감 판매부스 9개를 신설, 대봉감 판매행사가 확대 개최된다.
또 다양한 품종의 감과 대봉감 품평회, 대봉감 요리, 감물염색 옷, 감 사진, 감 식초 등을 전시하는 전시행사, 감물 천연염색 및 대봉감 깎기 체험행사, 대봉감 포토존도 운영되며, 아크로CC에서는 대봉감 홍보 이벤트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금정면문예체육진흥회 김남수 회장은 "금정 대봉감의 위상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명칭 및 장소를 변경하고 판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금정면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대봉감을 생산하기에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금정 대봉감은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7호로 등록(2008년 11월 25일)되어 있으며,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 폐와 위의 열을 내려주고, 숙취해소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비타민A, 비타민C가 다량 함유한 건강과일로 널리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영암군의 특산물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