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평소 나들이가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청소년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청소년활동단과 지역 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모두가족봉사단 60여명이 협력해 마련했다.
직접 가정을 찾아가 어르신들을 모셔온 가족봉사단과 청소년들은 어르신들에게 아들, 딸, 손자(손녀)로 일일가족이 되어 국화꽃으로 만개한 월출산 국화축제장에서 다양한 국화작품을 구경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청소년들이 직접 떡국과 나물 반찬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며, 어르신들의 덕담이 오고가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소중하고 값진 추억을 남겼다.
영암고 2학년 김인재 학생은 "오늘 처음 만나 어색하기도 했지만, 친할머니처럼 다정하셔서 활짝 피어난 국화 꽃길을 손 잡고 거닐며 추억이 되는 사진도 같이 찍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때 할머니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나들이를 함께 한 어르신은 "평소 혼자서 나들이 가기가 번거롭고, 나서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을 만나 즐거웠고, 학생들이 끓여준 맛있는 떡국을 먹고 더욱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핵가족화로 효(孝)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는 시대에 청소년들이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가족의 소중함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며, "바쁜 일정에도 나서준 모두가족봉사단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애쓴 우리 청소년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