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영암군 살림규모 3천944억원

농업 920억원, 복지 893억원 등 반영 예산안 편성 의회 제출
군은 일반회계 3천531억원, 특별회계 413억원 등 총 3천944억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1월 23일 개회한 제253회 영암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제출, 심의를 요구했다. <관련기사 4,5면>
새해 예산안은 2017년 본예산 3천674억원 보다 7.35%인 27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군은 밝혔다. 일반회계는 2017년 본예산 3천210억원 대비 321억원(10.0%) 늘었고, 특별회계는 2017년 본예산 464억원 대비 51억원(11.0%) 줄었다.
새해예산안의 세입현황을 보면 지방세는 전년보다 10억원(2.6%)이 증가한 403억원, 세외수입은 10억원(4.96%)이 늘어난 212억원, 지방교부세는 161억원(11.67%)이 증가한 1천541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89억원(5.88%)이 증가한 1천595억원 등이다.
조선업 경기불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방세수 가운데 주민세와 자동차세, 담배소비세 등이 큰 폭으로 줄어 지방세 증가율이 2.6%에 그쳤다. 올해의 경우 본예산 지방세는 393억3천만원으로 전년 366억1천800만원 대비 27억1천200만원(7.41%) 늘어나는데 그쳤고, 지난해의 경우도 13억6천800만원 늘어나는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지방세 증가율은 역대 최저수준이다.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사회복지분야에 기초연금 290억원을 비롯해 어르신 이·미용권, 100원 택시 손실보상금, 1천원 버스 손실보상금 24억원 등 893억원을 편성해 세출예산의 22.6%를 차지했다.
또 농림해양수산분야에 쌀 소득보전 직불금 160억원을 비롯해 친환경농업기반 구축사업과 친환경비료지원 39억원, 서울농장 조성 10억원 등 920억원을 편성, 23.3%를 차지했다.
이밖에 문화 및 관광분야에 231억원(5.85%), 상하수도 및 환경분야에 466억원(4.62%), 교통분야에 109억원(2.76%),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 285억원(7.23%) 등이다.
군 예산 관계자는 “2018년 새해예산에는 영암군의 기간산업인 생명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군민들 소득과 직결된 농림해양수산분야에 지난해보다도 166억원(22.1%)이 많은 920억원의 가장 많은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그 다음으로 복지부문평가에서 대통령상 등 18관왕을 달성한 전국 최우수 복지군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복지분야에 지난해보다도 77억원(9.5%)이 많은 893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 영암방문의 해’ 및 제57회 전남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물 정비 등 행사 예산으로 60억원을 반영하는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군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사업 등에 90억원을 반영, 주요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군 기획감사실 김철호 실장은 “영암군의 예산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국·도비와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을 수시로 설명하는 등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라면서, “생명산업과 복지 분야, 2018년 영암방문의 해 및 제57회 전남체전의 성공적인 개최 등에 중점을 두고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의회는 오는 12월 22일까지 제253회 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새해예산안을 비롯해 2017년 정리추경 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내년도 본예산의 주요사업현황은 다음과 같다.
▲2018 영암방문의 해 운영 1억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경비 및 보전비용 11억3천600만원 ▲영암파크골프장조성공사 5억원 ▲영암군민속씨름단 지원 12억2천만원 ▲귀농정착금지원 2억원 ▲서울농장조성사업비 및 토지 건물 구입비 10억원 ▲경관보전직불제 지원 4억3천만원 ▲벼 육묘용 상토공급 15억2천600만원 ▲농업발전기금 1억원 ▲농산물가격안정기금 10억원 ▲전남체전 꽃길조성 및 관리 5억6천500만원 ▲소규모 농업기반정비사업 15억5천300만원 ▲난전지구전원마을정비 1억5천만원 ▲전남체전 대비 시설물정비 8억원 ▲주민숙원사업비 37억4천300만원 ▲주민불편사업비 32억1천900만원 ▲신생아 양육비 지원 14억1천만원 ▲전남체전 꽃묘육성 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