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사 단군제 봉행
검색 입력폼
 
지역사회

수성사 단군제 봉행

단군성전 중창 준공식도 개최

영암 수성사(공사원 신태균)는 지난 12월 8일 오전 영암읍 수성사 단군성전에서 단군제 봉행 및 단군성전 중창 준공식을 개최했다.
하덕성 사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의장, 김연일 전남도의원,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수성사 사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영암문화원 풍물패의 지신밟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단군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민족의 얼을 되새기고, 국가의 발전 및 영암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는 1부 단군제에서는 초헌관은 조희량(재경향우)씨, 종헌관은 임종주(전 영암읍장)씨, 아헌관은 신락현(전 영암군의회의장)씨가 각각 맡아 단군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
단군제 봉행 초헌관을 맡은 조희량씨는 인사말을 통해 "고향을 떠난지 60여년 만에 어릴 적 뛰놀던 남밖에 앞 마당에서 이렇게 성대하고 엄숙하게 단군제를 봉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고향 사랑 정신을 잊지 않고 고향에 관심을 갖고 자주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단군성전 중창 준공식에서는 5천년의 단군정신의 혼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단군성전 중창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의장에게 신태균 공사원으로부터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우수한 기술과 정성으로 튼튼하게 성전을 시공한 ㈜협진건설 김윤복 대표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다. 김 대표는 수성사 적립금으로 300만원을 기탁했다.
전동평 군수는 축사를 통해 "수성사는 1538년에 만들어져 480여년 동안 이어온 유림의 정신적인 도량이며, 영암의 기품을 바로 새기고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문화유산"이라면서, "역사에 길이 남을 단군성전 중창이라는 값진 일을 군민과 함께 해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 탓에 내빈소개와 인사말씀, 경과보고 등이 생략되기도 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