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기총회는 1,2부로 나눠 1부 행사에서는 내빈소개, 개회, 시상, 조합장 인사, 축사, 치사 등이 이어졌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영농회 가운데 용두영농회가 최우수상, 원서창영농회와 아산영농회가 우수상을 받았다. 또 부녀회 가운데 신촌부녀회가 최우수상, 도음전부녀회와 종원부녀회가 우수상, 독농가 가운데는 판매부문에서 강기석, 윤현권, 김연옥씨, 유통부문에서 윤영환, 정성팔, 김병조씨, 구매부문에서 박종백, 김상헌, 이화헌, 김갑출씨, 마트부문에서 박광식씨와 정성상사, 신용사업부문에서는 김상우, 김수연, 천진옥, 백화순, 서정진, 임준자, 전명자, 이상천, 김은숙씨와 금호영농조합법인이 수상했다.
농협발전에 기여한 전진복, 방찬섭, 양상대, 조경웅, 신용현, 이승준, 김상곤씨 등에게는 감사패, 박장근, 장태응, 박경순, 전도진, 정옥경, 김준상씨 등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밖에 우수직원인 임진화, 오승헌, 윤대현씨에게 조합장상, 김지나, 최형준씨에게는 군지부장상, 김용주씨에게는 중앙회장상이 수여됐다.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는 비전선포식, 대의원회, 비상임임원선거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비전선포식에서는 전 직원이 '무화과 유통사업 100억 달성', '비이자수익 12억 달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으뜸농협 삼호농협'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각오를 다져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 제47기 결산보고서
삼호농협은 이날 총회에서 결산보고서를 통해 지역경기 침체와 한여름 폭염과 가뭄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화과유통사업 활성화', '한우직매장관리', '비이자수익 확대' 등 사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당기순이익을 전년보다 1억9천900만원 증가한 9억2천만원을 거양, 출자배당금 2억2천300만원(3.47%), 이용고배당금 2억2천700만원(3.53%) 등으로 총 4억5천만원을 배당하게 됐으며, 사업준비금으로 2억2천200만원(3.45%)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신용사업의 경우 '금융소비자 중심의 고객만족 실현' 을 목표로 예수금의 질적 성장, 신규고객 유치를 통한 사업기반 확충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한 결과 상호금융예수금 1천155억원, 상호금융대출금 656억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인안전재해보험 및 농기계종합보험에 3천100만원(685건)을 농협보조를 통해 지원했고, 조합원 및 고객의 불의의 사고로 인한 손실에 대해 생명보험 2억6천400만원, 손해보험 7천900만원, 농작물재해보험 7천200만원 등 총 4억1천500만원(500건)의 사고보험금을 지급,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고 덧붙였다.
경제사업에서는 농번기 휴무근무 및 영농자재 주문배달제를 실시, 농업인 편익증진에 노력했고, 지자체와 협력해 수도용 상토, 유기질비료 사업 및 무화과 잡초 방지용 부직포사업 등 각종 보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또 지난해 조합원의 숙원사업인 주유소를 준공, 편익을 제공하는 한편 농협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가고 있으며,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 되었을 때 황성오 조합장의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통해 가뭄극복지원을 위한 2억원을 추가지원해 면세유 29만3천리터를 공급해 농업경영비 절감에 기여했다.
하나로마트 식자재판매장은 적극적인 운영으로 식자재 전문매장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 해였고, 무화과 유통사업은 무화과생산자협의회 창립, 214농가 신규 GAP인증을 취득 등을 통해 고품질의 안전한 무화과 생산 및 전국 최고를 지향하는 무화과 유통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무화과 취급량 2천375톤에 매출액 68억원의 실적을 달성, 무화과농협으로서의 위상을 전국에 드높인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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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황성오 조합장
"농업인·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으뜸농협 만들 것"
"올해 삼호농협은 '농업인 및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으뜸농협 구현'이라는 경영목표를 바탕으로 농업인 실익증진과 농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강한 농협을 만들어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항상 삼호농협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황성오 조합장은 "지난 한해 삼호농협은 우리 농업, 농촌과 농업인들이 한 여름의 폭염과 가뭄으로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항상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 조합원과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건전한 결산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삼호농협 경영방침을 이처럼 밝혔다.
지난해 사업실적과 관련해 황 조합장은 "무화과 2천375톤 수매로 68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조합원 실익사업을 대폭 확대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고 강조하면서, "무화과와 산물벼를 전량수매하고, 특히 무화과는 공판장 가격보다 높게 판매하기 위해 우수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농업인 조합원들이 농산물의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주유소 준공 등을 통한 경제사업 활성화와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는 등 농협의 경영안정과 사업다각화에도 노력했다"고 밝힌 황 조합장은 올해 '농업인 및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으뜸농협 구현'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농업인 실익증진사업으로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 지원사업을 완료해 농산물은 농업인이 생산하고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는 유통시스템을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아 출하 시 조합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모든 농산물을 전량수매 해 특히 무화과 주산지로서의 명분을 굳히겠다"고 약속했다.
황 조합장은 또 "농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협동조합의 이념을 바탕으로 농업인 조합원이 행복한 든든한 삼호농협을 만들어 계속 늘어나는 조합원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농협의 소중함을 인식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비효율적 경영요소를 과감하게 지속적으로 쇄신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강한농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