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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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누가 뛰나?

◇ 영암군의원
영암군의원 선거에는 8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6∼7명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이에 도전장을 내민 인사들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내 경선은 본선보다도 더 치열할 전망이다. 또 모처럼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여러 정당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 가선거구 (박영배 박찬종 고화자 박상동 신승철 임홍균 유나종 박복용 정운갑 곽희업)
박영배 박찬종 고화자 의원 등 수성에 6명 도전장
가선거구(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 도포면)에서는 현역의원인 박영배, 박찬종, 고화자 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박상동(영암읍), 신승철(도포면), 임홍균(금정면), 유나종(신북면), 박복용(시종면), 정운갑(시종면), 곽희업(시종면)씨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영배 의원은 국민의당을 탈당해 민주평화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6선의 영예를 안았던 박 의원은 이번엔 7선 도전을 마음먹었다.
박찬종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집권여당의 지지세를 업고 착실하게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비례대표인 고화자 의원도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며 지지를 확보해가고 있다.
또 한명의 현역의원인 이하남 의원은 국민의당에 잔류,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영암군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박상동(48)씨는 민선4,5기 김일태 군수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암사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점점 피폐해지고 있는 영암읍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보다 젊은 인재들이 전면에 나서야 하고, 지역사회도 이들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여론을 감안할 때 그 적임자 가운데 한사람이라는 여론도 있다.
신승철(58)씨는 한농연 영암군연합회장, 도포면 문체위원장, 민주평통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영암군이장단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촌실정을 잘 알고 있고, 지역민에게 필요한 복지욕구와 지역상가 등의 활성화 방안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군의원이 필요한 때"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임홍균(49)씨는 새천년민주당 영암군청년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영암지역위원회 경제건설위원장과 영암군연합청년회장 등을 맡고 있다. "25년여동안 변함없이 꿋꿋하게 오로지 민주당에 봉사하고 지켜왔다. 그동안의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영암군민의 복지향상과 지역민의 보다 나은 수익창출을 위해 군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나종(62)씨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능본부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제13대 대선 후보 김대중 총재 표창을 비롯한 12회의 정당 표창 수상이 증명하듯 오랜 모범적인 정당활동을 바탕으로 기초의회에 입성해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깨끗한 의회상을 적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복용(61)씨는 시종면이장단장, 월출산농협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시종면 문예체육위원장을 맡고 있다. "농업 농촌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영암군의 농업발전과 평범한 농민이 대우 받을 수 있는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운갑(54)씨는 시종면청년회장, 영암군농민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농 광주전남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민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의회에 진출해 농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에서 청년회장, 농민회장으로 쌓은 경험을 의회에서 펼쳐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희업(61)씨는 시종면이장단장과 민주평통자문위원, 시종면문예체육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월악1리 이장을 맡고 있다.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경험과 마을이장을 역임하면서 농업인의 고충과 지역에 꼭 필요한 복지욕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도전장을 내민 이들 가운데 유나종씨만 민주평화당 소속이고, 박상동씨는 아직 소속 정당을 정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모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치열한 경선전이 예상된다.
■ 나선거구 (강찬원 고천수 김상일 신양심)
강찬원 의원 수성에 3명 도전장…3당 구도 될 듯
나선거구(삼호읍)에서는 현역의원인 김철호 의원이 군수 선거에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강찬원 의원이 수성에 나섰고, 여기에 고천수 전남6차산업연구소장, 김상일 삼호읍번영회장(이상 더불어민주당), 신양심 민중당 영암군지역위원장 등이 도전한다. 조예환 전 국민의당 전남도당 여성부위원장(민주평화당)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구도대로라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민중당 후보 등 3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강찬원 의원은 국민의당을 탈당해 민주평화당에 입당했다. 제5대와 제7대에 이어 3선에 도전한다.
고천수(51)씨는 삼호읍 청년회장, 제18대 대선 영암군참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남6차산업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도농이 결합된 지역인 삼호읍에서 농촌의 넉넉함과 도시의 스마트함을 같이 발전시킬 수 있는 영암군의원으로서, 군정목표인 복지영암을 건설하고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일(57)씨는 삼호읍 이장단장을 역임했으며, 삼호읍번영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대불산단의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 침체되어있는 영암지역경제의 중심인 삼호읍의 경제발전과 지역상가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살려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양심(56)씨는 통합진보당 영암군지역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중당 영암군지역위원장과 영암군농민회 삼호읍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조례제정 등을 통해 재정적으로 열악한 농민들에게 군 차원의 농민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더 나아가 국가로부터 농민수당을 받도록 하는 등 늘 농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선거구 (박영수 조정기 조재준 박종대 김훈 김기천)
박영수 조정기 의원에 4명 도전장 다당구도 전망
다선거구(미암면, 학산면, 서호면, 군서면)는 현역의원인 박영수, 조정기 의원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조재준 왕인어린이집 대표, 박종대 전 군서면장(이상 더불어민주당), 김훈 영암군사회단체협의회장(민주평화당), 김기천 정의당 영암군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박영수 의원은 당분간 국민의당을 탈당하지 않고 정세를 관망한 뒤 정당을 선택한다는 입장이다. 조정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초 전남도의원 선거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재선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 도전하는 조재준(54)씨는 군서면청년회장과 월출산라이온스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왕인어린이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보고, 듣고, 겪어온 경험을 토대로 진정으로 우리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지방의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대(61)씨는 종합사회복지관장과 영암읍장, 군서면장 등을 역임했다. 퇴직 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충만해 자천타천 후보자로 거명되고 있다.
김훈(64)씨는 영암군농업인단체연합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영암군사회단체협의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영암군의회 8명의 의원들이 군민을 대변하는 역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농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농업인단체를 이끌어오면서 듣고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군민을 대변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천(51)씨는 도시에서 생활하다 고향에 귀농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사를 지면서 꾸러미공동체를 구성, 도시로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다. 로컬푸드 활성화 등을 위한 조례제정을 통해 젊은 리더십으로 농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특별취재반>
■ 화제의 출마자 - 김기천 정의당 영암군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젊은 영암 일하는 의회 만들겠습니다."
영암군의원 선거 다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천 정의당 영암군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스스로를 "학산면 유천마을에 사는 농부"라고 소개한다.
"50대 초반이니, 시골에서는 젊은 축에 속하는 농민이다. 어릴 적 도시로 유학을 가 공부하고 생활하다, 사회운동에 몸을 담기도 했고, 그로 인해 고초를 겪기도 했다. 모두가 떠나는 고향이었지만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고향인 유천마을에 돌아와 농부로 살아가고 있다"는 김 부위원장은 "고향에 돌아와 두 가지 목표를 정했는데, 첫째는 농사만 짓고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농업을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어릴 적 시골이 그랬던 것처럼 여러 세대와 마을이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혼자 큰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상호부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만이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부상조하는 농민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영암에서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해 지금은 이와 유사한 꾸러미 사업단이 세 곳으로 늘었고, 마을에서도 공동농장 경영을 통한 로컬 푸드 사업과 신명나는 마을축제를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모두가 농업의 위기를 말하고 영암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과거의 관성과 관행에만 얽매여 있다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 특히 지방자치도 젊은 사고와 열정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지방의원이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사람이 사라지는 고장에 필요한 것은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의정활동계획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무엇보다 각 자연마을의 특성을 살리는 농촌마을 공동체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획일적인 길 닦기 회관 만들기가 아니라 마을 도서관, 공연장 로컬 푸드 사업장 등 마을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한 곳에 군정이 관심을 두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민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민주적인 군의원이 되겠다"고 말한 김 부위원장은 "생활현장의 문제에 기초해 영암의 미래를 도모하는 공부하는 의원, 권력에는 당차게, 주민에게는 따뜻한 정의로운 군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학산초교와 낭주중,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영암고와 영암여고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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