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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 8년째 병시중 강혜숙씨에 효녀상 수여

성균관유도회 시종면지회(회장 임양본)는 지난 2월 22일 시종면복지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병든 친정어머니를 8년째 극진히 보살피고 있는 시종면 내동1구 강혜숙(59)씨에게 효녀상을 수여했다.
시종면지회에 따르면 강혜숙씨는 시종면 봉소1구에서 강원두·최봉님 부부 사이에 2남2녀 중 둘째딸로 태어나 시종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열심히 가사를 돕다 1979년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이정식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는 등 항복한 가정을 꾸렸다.
지난 1990년에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홀몸으로 억척같이 생활하며 두 남매를 장성시켜 결혼시키는 등 원만한 가정생활을 이끌었다. 또 1997년 친정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그 충격으로 친정어머니까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할 형편이 되자 올해 82세 된 친정어머니를 직접 모시기로 결정하고 2010년 친정으로 돌아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손발이 되어 어렵고 힘든 병시중을 8년째 해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문평식 전 회장은 "강혜숙 여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대소변을 직접 받아내고, 어머니에게 손수 식사를 떠 넣어 드리는 등 손발이 되어 극진하게 모시고 있다"면서 "강혜숙 여사의 효행은 윤리도덕이 극도로 타락해가는 현실 앞에 크나큰 귀감으로 진정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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