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지회에 따르면 강혜숙씨는 시종면 봉소1구에서 강원두·최봉님 부부 사이에 2남2녀 중 둘째딸로 태어나 시종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열심히 가사를 돕다 1979년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이정식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는 등 항복한 가정을 꾸렸다.
지난 1990년에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홀몸으로 억척같이 생활하며 두 남매를 장성시켜 결혼시키는 등 원만한 가정생활을 이끌었다. 또 1997년 친정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그 충격으로 친정어머니까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할 형편이 되자 올해 82세 된 친정어머니를 직접 모시기로 결정하고 2010년 친정으로 돌아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손발이 되어 어렵고 힘든 병시중을 8년째 해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문평식 전 회장은 "강혜숙 여사는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대소변을 직접 받아내고, 어머니에게 손수 식사를 떠 넣어 드리는 등 손발이 되어 극진하게 모시고 있다"면서 "강혜숙 여사의 효행은 윤리도덕이 극도로 타락해가는 현실 앞에 크나큰 귀감으로 진정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