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개최지 영암군 종합우승까지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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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개최지 영암군 종합우승까지 차지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개최지 영암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폐막했다.<관련기사 8,9면>
지난 4월 19일부터 나흘 동안 '솟아라! 전남의 힘, 펼쳐라! 영암의 꿈'이라는 주제로 전라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영암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영암군에서 열린 대회이자, 선수와 임원 7천여명과 방문객 9천여명 등 모두 1만6천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사상 첫 개최지 영암군은 완벽한 경기운영과 함께 군민이 한마음으로 단합해 200만 전남도민의 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했다는 찬사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까지 차지해 경사가 겹쳤다. 영암군의 종합우승은 군 단위로는 24년만의 일이기도하다.
또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수영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영암군 대표 전혁(19) 선수에게 주어졌다.
육상, 축구 등 21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당구 등 22개 종목에 걸쳐 22개 시·군 대표선수들이 기량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는 22개 종목별 시·군 대항전을 통해 점수를 합산해 종합 채점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결과 영암군이 종합득점 4만1천390점을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양시가 종합득점 3만6천475점으로 2위, 순천시가 종합득점 3만5천775점으로 3위, 여수시가 종합득점 3만3천975점으로 4위, 영광군이 종합득점 2만8천800점으로 5위, 나주시가 종합득점 2만8천675점으로 6위, 해남군이 종합득점 2만7천850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영암군이 얻은 종합득점에는 개최지 가산점 3천140점이 더해졌으나 2위 여수시의 종합득점과는 무려 4천915점이나 차이가 나 개최지 가산점이 아니었더라도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영암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영암군 대표단은 태권도와 수영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염을 토했고, 사격, 배드민턴, 복싱 등에서는 각각 2위,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씨름, 유도, 검도 등에서는 각각 3위, 역도에서 4위, 육상과 축구 등에서 각각 5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이들 종목에서의 선전은 자전거 6위, 바둑과 농구, 볼링 9위, 골프 11위, 궁도 22위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디딤돌이 됐다. 영암군은 지난 56회 대회 때 종합 6위를 차지한바 있다.
군 홍보체육과 임문석 과장은 "제57회 전남체육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2년 동안 성공적인 대회 개최 준비뿐만 아니라 영암군과 군민들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종목별 경기력 향상에 노력한 결과 이번 종합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영암 수영은 이미 전남 최강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한대 배드민턴부가 당진에서 옮겨오고, 태권도와 유도 등에도 우수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58회 대회는 '녹차 수도' 보성군에서 개최된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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