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농촌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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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농촌들녘

논바닥이
농부의 마음 갈라지듯
쩍쩍 갈라졌던 논에
들을 가로질러 용수로 통해
흘러 들어가는 물
링겔을 꽂고 있는 듯하다

논물이 들어간 순간
놀라 자지러진 듯
환성을 지르는 듯하다

농부도 함께 골진 이마가
환한 미소로 바뀌며
한 숨을 돌린다
벌써 가을 황금들녘을
바라보는 듯한
농부의 모습이 환하다


김정심
솔문학 회원
여성백일장 입상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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