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은평구 당원 및 구민들을 대상으로 은평구청장 제2차(최종) 경선을 벌였다.
13일 오후 종료된 이번 경선에서 김 전 시의원은 66.38%를 기록해 42.28%에 그친 김성호 전 시의원 제치고 1위를 기록, 민주당 은평구청장 후보자리를 차지했다.
김 전 시의원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6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1차 경선에서도 압도적 표차로 1위를 기록했으며, 다수득표 상위 2명을 따로 뽑아 다시 경선을 치르기로 한 당의 결정에 따라 김성호 전 시의원과 최종 경선에 임했다.
김미경 전 시의원의 후보 선출은 민주당 서울 자치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반전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당초 지역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민주당 서울시당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돼 경선조차 치르지 못하는 처지였다. 이 과정에서 은평구 지역구 국회의원이 차기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김 전 시의원을 노골적으로 배제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전 시의원의 탈락에 반발하는 지역 여론에 힘입어 경선기회를 갖게됐고, 1~2차 경선에서 높은 득표율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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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적합도 조사결과에도 불구 경선 후보서 제외
중앙당 재심신청 1,2차 경선 통해 후보 선정 파란
김미경 전 서울시의원이 정말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높은 적합도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경선후보에서조차 제외되면서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중앙당 재심신청을 통해 극적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고, 1,2차 경선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하면서 최종 후보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당초 민주당 서울시당이 6명의 은평구청장 후보에 대한 적합도 조사 결과 1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일부에서는 지난 총선 때 특정인을 지지한 전력 때문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5월 1일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한다. 은평구에서 가장 유력하고 적합한 후보인 김미경을 컷오프 했다. 여러 언론을 통해 나온 불공정·불공평 공천의 우려가 현실화 된 것이다. 김미경을 경선에서 배제시킨 것은 은평구민과 당원의 정당한 선택권을 빼앗은 것이다. 이에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해 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탄원서 서명을 호소했다.
또 김 후보의 이 같은 재심신청에 대해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여 예비후보 6명 모두를 대상으로 1차 경선과 1차 경선 1~2위자간 2차 경선을 하기로 결정됐다. 그 결과 1차 경선에서는 김미경 39.99%, 김성호 19.68%로 1,2위가 가려졌고, 2차 경선에서도 김미경 66.38%, 김성호 42.28%로 민주당 은평구청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은평구민들과 더불어민주당원들이 지켜주셨다. 앞으로 살기 좋은 행복한 은평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본선을 잘 준비해 승리로 보답하겠다. 남북문제를 잘 풀어가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정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서울 은평구 갑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을 도운 경력으로 제4~5대 은평구의원과 제8~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민선 9기 서울시의원 때에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해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와 '서울시캠프 보훈특위 위원장'을 맡은 전력을 토대로 "개혁의 성패가 달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문재인 정부 성공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주민의 생각을 담겠습니다 ▲남북화해시대, 도약하는 은평 ▲시민의 권리가 되는 복지와 안전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공공일자리 ▲개발과 재생이 결합하는 친환경 성장도시 은평 ▲모두가 행복한 교육도시 은평 ▲문화를 성장 동력으로, 컬처노믹스 은평 등 7대 분야 15개 공약도 제시해놓고 있다.
덕진면 백계리 청계마을 출생인 김 후보는 지난 2017년 제42회 영암군민의 날을 맞아 '자랑스러운 월출인의 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을 만나고 시정을 감시하며 직접 발로 뛰는 부지런한 의원이라는 점과 특히 영암군 공무원들의 교육현장과 각종 행사, 영암출신 기업인과 중앙 각 부처 공무원, 언론인 등의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격려하는 등 고향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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