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영암지역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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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영암지역 관전 포인트

■ 전동평 후보 '영향력'은 어느 정도?
6·13 지방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영암지역에서도 눈여겨 볼 선거결과가 많다.
우선 재선 도전에 나선 전동평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당락에 미칠 영향력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가 자신의 당선 여부만큼이나 관심이다. 광역 및 기초의원 가릴 것 없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적극적인 천거 등 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전 후보는 정작 자신의 당선보다도 이른바 ‘전동평 사람들’의 당선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할 상황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실제로 전남도의원의 경우 제1선거구 우승희 후보가 민주평화당 박복용 후보와 사실상 첫 본선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승리를 결코 낙관하기 어려운 입장이고, 제2선거구에서는 전 후보가 적극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손남일 후보의 경우 정의당 이보라미 후보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여 두 선거구 모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암군의원의 경우 전 후보의 적극적인 천거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8명 중 과반의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선거구(영암, 신북, 시종, 도포, 금정, 덕진)의 경우 박찬종, 신승철, 곽희업 후보 등이 3석을 ‘싹쓸이’한다는 복안이지만 민주평화당 박영배 후보의 인지도나 유나종 후보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아 2석을 얻기도 힘겨운 일 아니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나선거구(삼호)의 경우 2명을 선출하는 선거구에 1명만 공천한데다, 강찬원 후보의 인지도, 무소속 김상일, 조예환 후보의 약진, 민중당 신양심 후보의 노동계 지지도 등을 감안할 때 전 후보가 적극 천거한 고천수 후보의 당선도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선거구(군서, 학산, 서호, 미암)도 추가공모 등 우여곡절 끝에 2명을 공천했으나 바른미래당 박영수 후보의 인지도와 정의당 김기천 후보의 약진 등으로 미뤄 전 후보가 천거한 조정기, 박재영 후보 모두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영암군의원 선거에서 전 후보가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채 군수에 당선될 경우 민선 7기 군정운영에 상당한 지장이 불가피하다.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등 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현안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영암군의원 비례대표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영미(58) 후보와 민주평화당 김혜리(59) 후보가 등록했다. 노 후보는 1억9천99만8천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김 후보는 1억9천343만3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노 후보는 최근 5년간 37만1천원의 세금체납을, 김 후보는 192만3천원의 세금체납 사실을 신고했으나 현재는 모두 완납한 상태였다.
■ 박영배 후보 7선 도전 성공할까?

영암군의원 가선거구에 후보등록을 마쳐 7선에 도전하는 민주평화당 박영배 후보의 당선 여부도 주목할 일이다. 박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6선 고지에 올라선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에 입당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 명의 후보와 같은 당 소속 유나종 후보와도 경합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어느 선거 때보다도 당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여서 7선 도전의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영광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필구(67) 후보와 경북 안동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재갑(63) 후보가 전국 최다선인 8선에 도전하고 있다.
■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선전할까?
공천과정에서 극심한 인물난을 겪은 바른미래당이 당선자를 낼 수 있을 지와 정의당이 어느 정도 약진할지도 관심거리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영암군의원 다선거구(군서, 학산, 서호, 미암)에 박영수 후보를 공천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당이 분당사태를 맞자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보다 유권자인 주민들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탈당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유일하게 공천을 받은 경우다.
박 후보는 현재 3선의 관록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지지세를 다지고 있어 당선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전남도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이하남 후보를 공천했다. 이 후보는 9억6천417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의당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전남도의원 제2선거구에 다시 도전한 이보라미 후보는 재선 영암군의원을 역임하면서 군민들에게 ‘일 잘하는 의원’으로 각인된 데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암 발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정의당 자체적으로도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의당이 이보라미 후보 이후 끊긴 영암군의원을 다시 배출할지도 관심거리다. 다선거구(군서, 학산, 서호, 미암)에 등록한 김기천 후보가 “제대로 일하고 떳떳이 밥 값하는 의원이 되겠다”며 밑바닥을 훑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정당에 대한 투표가 아니라, 주민들과 동행하며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할 사람에 투표하는 선거가 되어야한다”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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