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충혼탑 광장에서는 조국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하며, 오전 10시부터 1분간의 묵념 싸이렌이 울렸으며, 21발의 총성이 영암 전역에 울려 퍼졌다. 참석자들은 국민의례와 헌화 및 분양, 추념사, 헌시낭독, 현충일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군장병들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특히 영암여고 2학년 박소윤 학생의 추모헌시 ‘넋은 별이 되고’가 낭송될 때는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황인섭 부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에 바친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리며, 나라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