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재 전남도내 전 지역에서는 239개 축산농가의 닭과 오리, 돼지 등 38만6천마리가 폐사한 상태이며, 영암군은 나주시 다음으로 피해가 크다.
이같은 축산분야 폭염피해는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동평 군수는 이에 따라 이날 폭염에 의한 가축 피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신북면과 시종면 등에 위치한 축산농가를 직접 방문해 환풍 및 송풍시설, 차광막, 분무시설 등을 살피고, 가축들의 영양공급과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전 군수는 "이상기온 등의 영향에 따른 기록적인 무더위로 축산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농가들과 행정 관청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향후 폭염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의회(의장 조정기)도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한 대응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의회는 지난 23일 시종면사무소에서 소관 부서와 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 관계자로부터 현장상황을 보고 받고, 시종면 신흥리 일원의 가뭄현장을 둘러보며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용수대책을 협의했다.
이 상황에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과 황인섭 부군수, 의원들과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로수도 수난을 겪고 있다.
군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녹지 및 가로변에 식재된 수목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목관리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녹지대 관수, 칡덩굴 제거, 병해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관용차량 2대를 동원해 지역 내 가로수와 공원 등 녹지 내 수목에 물을 주고 있으며 국도2호선 등 6개소 28.1km, 녹지대 등 3.2ha에 살수차 1대를 추가로 투입해 폭염으로 인해 잎이 마르거나 수세가 약해진 수목과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녹지대부터 복합영양제를 섞어 집중 관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와 관련해 군 보건소는 주민들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여름철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군 보건소는 여름철에 빈발하는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안전한 음식물 섭취가 중요한 만큼 음식물은 반드시 끓여먹거나 익혀먹을 것을 강조했다.
군 보건소 이국선 소장은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물 자주마시기, 한낮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며 "특히 홀로 어르신 등 고령의 어르신과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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