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특강, 법요식, 알리 김덕수 출연 도갑사 산사음악회 등 다채
신라 4대 고승이자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13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오는 10월 6일 월출산 도갑사(주지 설도)에서 열린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도선국사의 탄신 1191주년을 기념하고, 도갑사를 창건한 도선국사의 업적을 선양하며, 지역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영암군이 지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山寺 문화예술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대웅보전에서의 사시예불을 시작으로 오후 3시 도올 김용옥 선생 특강, 오후 4시30분 도선국사 추모다례제, 오후 5시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법요식 및 성각스님 다도시연, 저녁공양, 도갑사 산사음악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도올 김용옥 선생은 ‘도선국사의 새 나라 통일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도갑사 산사음악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연주그룹인 앙상블 시나위와 라띠스떼의 국악과 클래식, 판소리와 성악 크로스오버 공연,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특별협연이 있는 특별무대가 마련된다.
또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의 대웅보전 미디어파사드 공연인 도갑사 미디어아트 ‘월인천강(月印天江)과 세계승복 패션쇼도 열린다. 세계승복 패션쇼는 산사음악회의 특별한 무대로,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티벳, 스리랑카, 베트남 등 세계승복 패션쇼와함께 사찰의식 등을 연출하는 다채로운 공연이다.
이어 가요계의 디바 알리의 특별한 콘서트도 이어져 가을밤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갑사 주지 설도스님은 "이번 제13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를 통해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해 조선시대에 중건한 사찰로 영암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자 관광명소인 도갑사가 널리 알려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면서, "월출산을 찾은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를 통해 월출산의 가을 풍경을 만끽하고 가을산사에서 울려 퍼질 음악의 향기에 취해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