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수성사(공사원 신태균)는 지난 10월 3일 오전 영암읍 수성사 단군성전에서 단기4351년(서기 2018년)을 기리는 단군제 및 개천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한남(영암문화원장) 사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전남도의원과 박영배 영암군의원,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수성사 사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영암문화원 풍물패의 지신밟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단군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민족의 얼을 되새기고, 국가의 발전 및 영암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는 1부 단군제는 초헌관은 재경향우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석남 우진사료㈜ 회장, 아헌관은 신종구(전 영암읍장)씨, 종헌관은 임금철씨가 각각 맡아 엄숙하게 봉행했다. 단군제 봉행 초헌관을 맡은 박석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천절을 맞이해 이렇게 성대하고 엄숙하게 단군제를 봉행하는 자리에 초헌관으로 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도 고향사랑정신을 잊지 않고 자주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개천철 기념식에서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에 이어 개천절노래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박영배 의원은 축사를 통해 "수성사는 1538년 만들어져 480여년동안 이어온 유림의 정신적인 도량이며, 영암의 기품을 바로 새기고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문화유산"이라면서, "지난해 역사에 길이 남을 단군성전 중창이라는 값진 일을 군민과 함께 해냈었던 만큼 보존하고 관리해 후세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