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열무정(사두 배원식)은 지난 10월 6일 해남 만수정에서 해남군궁도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106회 전남서남부 16개 정 남녀궁도대회' 단체전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북 임실군궁도협회 주관으로 임실군자정에서 열린 '제15회 국회의장기 및 제4회 임실N치즈축제기념 전국궁도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연거푸 두각을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해남대회에서는 영암 열무정이 우승을 차지했고, 담양 총무정이 준우승, 장흥 흥덕정과 영광 육일정이 공동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전북 임실에서 100여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전국궁도대회에서는 광주 무등정이 우승을 차지했고, 영암 열무정이 준우승, 고흥 봉황정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귀곤, 손재근, 서중철, 최길수, 송환두 선수 등 5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한 영암 열무정은 지난 9월 13일 영광군 육일정에서 개최된 제58회 전남도지사기 사정대항 궁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과 10월 3개 대회에 연이어 출전해 탁월한 기량을 과시함으로써 영암 궁도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열무정 대표로 참가한 최길수 선수는 “활은 오늘 잘 맞는다고 내일도 잘 맞는 종목이 아니라 연습을 조금만 게을리 하면 바로 기록으로 나온다”면서, “지난 6월부터 다섯 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추고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좋은 성적이 나온 만큼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 전국대회 우승은 꼭 한번 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