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예전은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인 '시골여행#情'의 세 번째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주요 전시 작품은 월출산, 간죽정, 회사정, 갑사만종, 지몽, 죽림한거, 지침암 등 월출산, 구림마을 등과 관계된 작품들이다.
구림에 대한 역사적 깊이를 애정 어린 감성을 통해 날렵한 붓끝으로 담아낸 청림의 작품은 하나하나 독특한 필과 운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국사암이 있는 죽정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서예전의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구림에 거주하는 최복(75)씨는 "한옥과 서예의 묵향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전시를 볼 수 있어 기쁘다"며, "시골에 살면서도 여가를 활용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준 이웃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복씨는 즉석에서 전시 작품 한 점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청림으로부터 사사를 받고 있는 최재윤, 최경호, 박경순, 황승재, 오병준, 박종희, 이효경, 김광혜, 이채영, 문영근의 작품도 찬조 출품됐다. 이들은 조선후기 영의정을 재수받은 간재 최규서가 쓴 서호(구림)십경을 작품화 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