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활동은 갈곡리 출신인 김정숙(60·대한적십자사 대전서구협의회회장)씨로부터 대봉감 수확에 일손이 부족해 애타하는 갈곡리의 사정을 전해들은 '행복동행' 최관묵(55) 회장이 회원들과 함께 신북면을 방문해 이뤄졌다.
또 지난해에는 김정숙씨가 대한적십자사 대전서구협의회 회원 60여명과 함께 우정마을을 방문해 대봉감 수확봉사에 나서기도했다.
최관묵 회장은 지난 11월 10일 회원들과 가족 등 40여명과 함께 대형버스 1대를 이용해 신북면 갈곡리를 찾아 우정마을 이중석(64)씨 소유 대봉감 밭에서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최 회장은 "행복동행의 태동은 늦었지만 25명의 회원과 함께 한마음으로 그동안 연탄나눔봉사, 어려운 이웃돕기를 비롯해 특히 거동이 불편해 실내에만 있는 중중장애인들을 모시고 영화감상 나들이 등 많은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며 "봉사에 목적을 두고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여 먼 거리인 영암까지 함께 내려와 봉사를 해주신 회원여러분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앞으로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가 도우며 영암과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밭주인인 이중석씨는 "대봉감을 수확해야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난감했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와 도와준 대전서구지역의 봉사단체회원들에게 뭐라 말할 수 없이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여러 농가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원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천여평 중 1천500여평에서 800여개의 컨테이너상자를 수확했다. 또 밭 소유주가 마련한 한방닭백숙으로 오찬을 함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대봉감따기 체험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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