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태 민화협 광주전남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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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태 민화협 광주전남 공동대표

남북민화협 20주년 기념 금강산 상봉대회 참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뒤 현재 목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용태 민화협 광주전남 공동대표가 최근 남북민화협 20주년 기념 금강산 상봉대회에 방문단 일원으로 참가, 북한을 방문했다.
남북민화협은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금강산에서 500명의 남북민화협 회원단체 및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민화협 상봉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배 대표는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금강산에서의 1박2일 행사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거행된 행사이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민간차원의 사회문화교류를 진행했다는 점에 커다란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에 의하면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등에서 진행된 상봉대회는 남측에서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을 비롯한 정계, 노동계, 여성계, 종교계 등 각계 각층의 대표와 회원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도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대 회장, 여성동맹중앙위원회 김명숙 부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이번에 참석한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그동안 남북문제에 대해 소극적이었으나 민화협을 통해 대북 관련 민간 사회문화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을 목도하고 대북 관련 사업이 보다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배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민화협은 2019년 남북을 연결하는 남북대학생 국토대장정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남측 기업의 사업제안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회문화 교류사업제안서를 북측에 전달했다. 또 북측은 남측의 다양한 교류협력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특히 남측의 보수정치인들이 북측에 직접 와서 실상을 보고 대화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북민화협 관계자들은 6·15 공동정신을 실질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금강산 상봉행사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되고, 사회문화 교류의 확대 및 강화를 위해 남북민화협 사회문화교류공동위원회 설치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제동원 실체규명과 진상조사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강제동원 관련 심포지엄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배 대표는 "상봉 공식행사를 마친 방문단은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일포관광을 끝으로 북한의 출경사무소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왔다"면서, "이로써 10여년 만에 재개된 역사적인 금강산에서 민간교류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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